[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전주 로컬문화사진전은 매년 진행되는 섹션으로 다양한 국적의 작가들이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작가들은 처해진 환경 안에서 지역의 문화를 각자의 시각으로 기록하고 있으며 출품작을 통해 작가가 보여주고자 하는 지역의 풍경과 정서를 표현하는 동시에 대중과 소통하므로 써 지평을 넓히는 방식으로 새롭고 신비로운 문화자산을 나타내고 있다. 

정전 70주년 특별전 '전주국제사진제'
정전 70주년 특별전 '전주국제사진제'

 

올해의 전주국제사진제에서는 총 9인의 작가가 참여하였다. 
곽진영, 김병구, Amira Alsharif(예멘), 김성호, 소영섭, 박비오, 박성훈, 임호영, 황진페이(중국)등 8인의 작가들은 오롯이 한 가지 주제에 천착하여 그들만의 고유의 영역을 표현하면서도 계속해서 변화를 거듭하며 조형관을 확장해 나가는 중이다.

김병구작가는 ai로 형성된 이미지를 통해 존속 가능한 조화로운 미래를 위한 인공지능의 통제에 대한 이미지로 구성하였고, 2014년 전주국제사진제 주제 전에 초대되었던 Amira Alsharif(예멘)는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하며 <Two World>를 타이틀로 그녀의 조국 예멘의 여인들을 초상시리즈로 기록하였다. 

곽진영작가는 사라져가는 국내의 습지를 원초적인 모습으로 표현하고 있다. 
김성호작가는 전주지역의 건축물에 대한 시공간의 극명한 차이에 대해 이미지를 찾아내었고, 
소영섭작가는 방치된 원도심과 재개발을 앞둔 주거 단지 등 유년시절의 기억속의 공허하게 변화된 거주공간들을 나타내었다. 

박비오작가는 칠레의 독재에 저항하는 광장의 시위 문화와 그것으로 인한 민주항쟁의 결과들을 담아내었고, 박성훈작가는 한국의 여러 장소를 촬영한 360배속 타임랩스 영상 시퀀스들을 대형 모니터 배열로 랜덤 재생시킴으로써 CCTV와 관찰의 모순적인 측면과 프라이버시와의 균형을 맞추는 실험적 영상물로 전시한다. 

임호영작가는 주변의 조건들에서 탈피한 본인만의 공간을 자유롭게 채워가는 몸부림의 형태를 사진으로 표현하였고, 중국의 황진페이는 전통문화인 중국 종이커팅과 베이징 오페라 가면과의 독특한 결합으로 사운드 시각을 구현한 작품을 뉴미디어아트 콘셉트로 활용하고 있다. 

이번에 초대된 작품들은 작가들이 살아가고 지내온 주변의 지역 문화를 각자의 시각으로 기록한 창작사진으로 구성되었다. 사진매체를 베이스로 두지만 다양한 시각예술의 실험적인 도전으로 많은 관심을 유도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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