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홍순영작가의 개인전 '아름다운 세상의 흔적'전이 용인시 기흥구에 있는 카페 사랑 씨앗에서 2023년 9월 4일~9월 27일까지 초대전으로 열리고 있다.
홍순영 작가는 여행을 통하거나 자연에서 느껴진 아름다운 모습을 추억으로 기억에 남기며 화폭으로 옮겨 서정적인 느낌을 작품에 남겼다. 삶의 여정을 통해 얻어진 영감을 하나 씩 붓을 통해 풀어갔으며, 늦은 나이에 시작한 그림은 생의 아픔을 투영하며 기쁨으로 변화 시켰다.
홍순영작가의 그림에서는 자연의 날개 짓과 속삭임 화려한 열정 등 모두를 볼 수 있다. 떨어지는 모든 것들에게 생명을 불어 넣으며 나뭇잎하나, 깃털하나, 눈빛, 아이들의 추억, 잊혀 져 가는 모든 사물을 기억하는 가슴에서 수첩을 꺼내보 듯,하나씩 집어내어 그림으로 풀어내 작품으로 태어나게 했다.
홍순영 작가는 전시를 시작하며 "여름은 생명을 다해 태양의 열정을 태우고 열매의 계절을 향해 달리고, 가을을 향해 가는 길목엔 풀벌레 소리와 초록잎 비벼대는 나뭇잎의 속삭임이 동행하는 듯, 세상에는 아름다운 삶과 아름다운 자연이 계절을 거슬러 순간순간을 남기며 사람들의 가슴으로 파고든다."고 전하며
"붓을 들어 그 흔적들을 남기고 가을을 향해가는 길목에서 조심스레 그 흔적들을 선 보이며 많은 사랑의 흔적들을 남겨 주시길 바라오며, 하나님 은혜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마음을 전했다.
작가노트~
자연은 거짓을 보여주지 않는다.
스스로 생명의 빛을 내며 태양과의 조화 속에서 승화의 과정을 거치며 익어 간다.
사람의 삶도 마찬가지 인생의 우여곡절을 겪으며 더 깊고 더 넓게 익어간다.
내 작품에는 삶을 얘기하는 질곡의 붓 터치가 묻어 있다.
빛을 터치하며 그림자를 그리고 색의 조화를 나타낼 때 살아온 삶들의 파편들이 작품 속에 녹아드는 것이다.
그림이 좋아서 그 흔적을 어려서 부터 따라왔다.
그렇게 실낱같은 희망으로 쫓아갔지만 살아가느라 흠모의 마음을 가슴에 접어야 했다.
생의 오후 어느 날 여기 저기 불쑥 불 쑥 그림에 소망은 내게 자연과 생활에서 튀어나와 말을 걸었다.
내 작품은 그렇게 시작의 걸음을 떼었고 남겨 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