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도시풍경'이라는 주제로 김승연 작가의 전시가 갤러리 내일(서울 광화문)에서9월8일부터 9월20일까지 열린다.

 

김승연의 판화작품은 매우 평면적인 부분에 집중된 작가의 에너지는 관람자들을 셀밍의 고통스러운 행위의 재현을 나누고자 하는 심정으로 이끌어 내고 있다. 김승연 또한 이러한 장시간이 걸리는 힘든 과정들을 무겁게 등에 지고 있다.  메조틴트라는, 풍부하고 깊은 어두운 톤을 만드는 기법이 가지는 특징을 김승연은  도시풍경의 낮과 밤이라는 표현영역으로 이를 잘 소화내 내고 있다. 

기억을 환기시키는 자연스러운 풍경들이 전면에 보여지면서 메조틴트 기법은 현대도시의 표현과 잘 어우러 지는 연결이 되고있다. 이러한 형상들은 동판표면을 부드럽게 뭉게버리는 표현행위를 통해 단지 정밀한 사진 같은 흔적들을 잘 가감시키고 있으며, 새까만 블랙을 처음 시작부터 조절해 가면서 김승연은 가로등의 불빛들 그리고 밤의 도시를 드러내주는 네온사인 같은 것들을 정확하게 해석 해내고 있다 (집중된 에너지 –영국 평론가, 폴 콜드웰), 

 

김승연의 판화작품을 보면서 감탄하게 되는 것은 우선 무엇보다도 꼼꼼하게 대상을 재현해 내는 솜씨다. 흑백만으로 표현된 그의 그림은 인간이 사라진 유령의 도시처럼 정적이 감도는 가운데 섬뜩한 비정함이 냉냉하게 감돌고 있다. 김승연의 판화가 갖는 형식적 특징 중의 하나는 수평선과 수직선이 교차되는데서 오는 차갑고 드라이한 분위기이다. 결국 이점이 그의 작품을 더욱 차갑고 황량하게 느끼는 요인이 되는 것이기도 한다. (증발된 인간과 도시의 익명성 -평론가 윤진섭 글 중에서) 

또한, 우리가 어둠이라는 관념을 통하여 망각된 도시의 이미지를 사실상 예술적으로 노출해내는 묘미를 보여준다.(현실의복제-평론가 이용우 서문中) 이번 갤러리내일 에서 열리는 “Mezzotint”기법의 김승연 판화전에서는 이러한 다양한 작품들을 엿볼 수 있다. 

작가소개 
김승연은 홍익대학교 학사, 석사(서양화전공),,미국 뉴욕 주립대 대학원 석사 (서양화),(판화)를 전공하였다..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판화과 교수를 역임했다. 36회의 개인전을 개최하였으며, 15회 국제전 수상, 주요 국내외 48개 공공미술관에 김승연 작가의 작품이 소장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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