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지유영기자] 모든 예술이 그러듯이 환경, 시대, 교육, 종교 그리고 개인적인 취향이나 성격에 따라 표현이나 주창하는 것이 다르다. 김동석, 이대형 작가 역시 공통점은 아주 어릴 적부터 그림을 그리며 진정한 친구로 좋아하는 두 작가이다. 또한 그림에 대한 열정과 사랑은 동감이다.
이렇듯 김동석, 이대형 2인전 '동감과 이질' 전이 인사아트센터 3층 G&J 갤러리에서 8월 16일부터 8월 21일까지 열린다.
김동석 작가는 씨앗 작가로 알려져 있으며 작품 소재의 상징성을 통해 관객과 소통하고 있다. 근래는 기호나 한글을 통해 새로운 시도를 하며 그 열정이 식지 않고 있다. 상징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작가는 작품 소재와 재료 준비는 물론 철저한 계획에 의해 작품을 한다. 물론 작품 과정에서의 우연성은 존재하지만, 그 절대적인 상징성은 작품의 난해성을 해소해 주며 관람자에게 편안함을 선사한다.
이대형 작가는 서부 자연환경에서 느껴지는 이미지를 추상적인 이미지로 바꿔서 작품을 한다. 작업 과정에서 작가는 자신의 감정을 이입하는 것을 더 중요시한다.
풍경화라 하지만 풍경이 없고, 누드화라 하지만 누드를 찾기 힘들다. 외형적 모양보다 심상의 표현을 하려고 한다. 붓질 과정에서의 어설픈 물감의 섞임도 작업의 과정이 아닌 결과물로 인정하는 추상 작품을 한다.
미술에 대한 인식과 표현이 너무 다른 두 작가가 한 자리에서 그림전을 함으로써 관람자가 더 풍성하고 다양한 시각적 감동이 전해지길 희망하며, 무엇보다 두 작가가 20여 년 전 서로에게 약속했던 2인전을 통해 감사와 작품에 대한 새로운 시금석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