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아이칠린(ICHILLIN)이 지난 5월 '사이렌'에 이어 2개월 만에 초고속 컴백했다. 올해만 벌써 세 번째 컴백으로 올여름 서머송을 위한 그들의 숨가쁜 행보가 돋보인다.
아이칠린은 전작의 강렬한 걸크러시 콘셉트를 벗어던지고 청량미 가득한 하이틴 감성으로 무장하고 여름 요정 등극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아이칠린이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두 번째 미니 앨범 '아임 온 잇!'(I'M ON IT!)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가졌다. MC 하루의 사회로 진행된 쇼케이스에서 아이칠린은 타이틀곡 '킥 스타트' 무대를 통해 업그레이드된 비주얼과 톡톡 튀는 하이틴 무드 퍼포먼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무대 후 리더 이지는 "올해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다채로운 콘셉트를 보여드렸는데 활동 중에 이번 앨범을 준비했다. 떨리고 설레는 기분이지만 끝까지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처음으로 쇼케이스에 참여하는 멤버 지윤은 "첫 쇼케이스라 설렘과 떨림이 있지만 처음인 만큼 오늘 열심히 앞으로도 더 열심히 활동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앨범 '아임 온 잇!'은 타이틀곡 '킥 스타트'(KICK-START)를 비롯해 '밈'(MEME), 그리고 앞서 발매한 디지털 싱글 '드로우'(Draw), '알람'(Alarm), '사이렌'(Siren)까지 다채로운 5곡이 수록됐다.
이번 앨범에 대해 초원은 "이번 여름을 책임지겠다는 당찬 마음가짐을 담았다. 평범한 일상을 벗어나 아이칠린의 상큼한 일상을 에너제틱한 의미를 더했다"고 설명했다. 이지는 "아이칠린의 다채로운 매력을 듬뿍 느낄 수 있다.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시원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타이틀곡 '킥 스타트'는 펑키한 기타 리프가 인상적인 하이틴 록 장르의 곡으로, 모터사이클의 시동을 걸기 위해 페달을 밟을 때의 강렬한 엔진 소리를 멜로디에 담았다.
멤버 재키와 주니가 작사에 참여한 곡 '드로우'에 대해 재키는 "아이틴 영화같은 풋풋한 감성을 담아낸 곡"이라고 소개했다. 5월 활동했던 '사이렌'에 대해 예주는 "맑고 명랑한 분위기와 상반되는 다크한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2개월 만의 빠른 컴백을 선택한 아이칠린에 대해 계획이 되어 있던 것이냐는 질문에 이지는 "계획이 되어 있는 상태였다"고 답했고, 예주는 타이틀곡을 처음 들었을 때의 느낌으로 "도입부 호루라기 소리가 특이했다. 시즌송을 원했는데 정말 만족하고 하고 싶었던 곡"이라고 했다. 주니는 "바닷가에서 서핑 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진짜 여름 곡이다'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여름 서머송을 표방하는 만큼 청량한 느낌은 필수인데 이지는 이번 앨범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올초 녹음을 진행했고 '나는 하이틴 걸이야'라고 몰입해 녹음했던 기억이 새롭다. 이후 콘셉트를 잡을 때 교복 콘셉트와 청량한 하이틴걸을 생각하며 아이디어를 냈다. 우리의 아이디어가 잘 반영되어 잘 나온 것 같다"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타이틀곡 '킥 스타트' 는 일곱 멤버들이 쉴 틈 없이 이어지는 화려한 퍼포먼스가 눈에 띄었다. 이에대해 초원은 "'킥 스타트' 안무 시안을 받은 것은 '사이렌' 활동 후 였다. 우리가 생각한대로 시원시원하고 퍼포먼스적인 우리에게 알맞은 안무가 나왔다. 선생님께 너무 감사드렸고 제스처도 시원하게 연구하는데 도움이 많이 됐다"고 했다.
여름 시즌을 맞아 다양한 그룹들이 서머송을 표방하고 나오는 만큼 아이칠린 만의 차별화 포인트는 무엇일까 궁금했다. 채린은 "저희의 매력을 여섯 글자로 표현해 본다면 '배스킨라빈스'라고 할 수 있다"라며 "그곳은 31가지 맛이 준비돼 있어 여러분들이 원하는 맛을 맛 볼 수 있는데 아이칠린은 각자 개성이 다양해 여러분들이 사랑해주실수록 더 멋진 무대를 많이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번 활동을 통해 멤버들이 듣고 싶은 수식어는 다양했다. 채린은 "여름 시즌송이다 보니까 '여름송 서머퀸 아이칠린' '워터파크 같이 가고픈 아이칠린' '같이 응원하고 싶은 아이칠린' 등 구체적인 수식어를 제시해 주목을 끌었다.
멤버들이 밝힌 목표는 간단 명료했다. 막내 초원은 "월드투어를 꼭 하고 싶다. 주니와 재키의 고향인 미국 L.A를 기점으로 전세계를 한 바퀴 돌고 마지막으로 한국에서 마무리하는 일정을 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전했다.
끝으로 이지는 "1년 3개월 만에 새 앨범으로 컴백한 만큼 앞으로 더 멋지게 기상하고 올여름을 평정할테니 많이 응원해 달라"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따분한 일상을 벗어나 아이칠린의 당당하고 자유로운 에너지를 통해 내면의 품고 있는 자신만의 에너지를 방출해 볼 것은 권유하는 아이칠린. 펑키한 기타 리프에 하이틴 감성을 듬쁙 담은 '킥 스타트'로 올여름 서머퀸 자리에 등극할 지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아이칠린 앨범 '아임 온 잇!'은 오후 6시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