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로 활동하게 된 성장배경 및 비하인드스토리
노영효 작가는 그림을 그릴 때 지금을 살아가는 저를 느낄 수 있고, 살아있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한다.
작업을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공감과 소통이다.
사람들과 작품으로 공감하고 그것이 소통으로 연결되면서 만들어지는 내적 진실들은 자연스럽게 치유의 힘을 발휘한다고 생각한다.
작업은 ‘지금, 여기’에서 만들어가는 진심에 집중하는 것이고, 소통을 통해 관객들도 ‘지금, 여기’를 숨 쉬게 할 수 있다고 믿는다.
노영효작가는 작업을 하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올해 있었던 일이라고 말한다.
그림으로 <반짝반짝 달빛고양이>그림책이 출간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다!
2020년도에 무지개다리를 건넌 사랑하는 고양이 6살 ”나루”가 있다. 갑자기 찾아온 이별에 너무 힘들었다고 한다. 너무 힘들어서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 그림만 그렸다.
힘든 시기에 나루에게 편지를 썼었는데 그림책을 꼭 만들어준다고..
근데 너무 신기하게도 1년 뒤에 대구에 계시는 동화작가님께서 저의 그림을 보고 연락이 와서 그림책 작업을 같이 하게 되었는데, 80편의 글 중에 <반짝반짝 달빛고양이>글이 있었다.
작가는 운명처럼 그 글로 그림을 그려나갔다고 한다. 그리고 처음 해보는 그림책 작업에 힘든 시간들도 있었지만 그림책을 출간하게 되는 꿈을 이루게 되어서 너무 감사하고 행복했다고 한다. 그리고 너무 사랑하는 고양이 6살 나루와의 약속을 지킬 수 있어서 행복하다라고.
●작가 프로필
경성대학교 현대미술학과 한국화전공, 동대학원 졸업
Solo Exhibition 6회
<반짝반짝 달빛고양이>그림책 원화전 4회
Art Fair 20회
Group Exhibition 2023 일상의 조각 기획전 (하랑 갤러리, 서울), BLOSSOM (유 갤러리, 서울)
2022 행복한 고양이전 (유 갤러리), 유유상종 (유 갤러리, 서울)
2022 사랑, 두 조각전 (홍원갤러리, 부산), Drawing story 전 (복합문화공간 별일, 부산)
2021 구포나루 희망백신을 놓다 (화명생태공원 선착장 일원, 부산), 희미함과 선명함의 경계 (갤러리 아이링, 창원)
2020 신진작가공모 꿈과 마주치다전 (갤러리 일호, 서울) 외 300여회 다수전
● 작업노트
주로 일상의 소소한 흔적들과 늘 우리 주변에 있지만 당연한 듯 시선을 주지 않는 것들에 시선을 두고 영감을 얻는다. 길모퉁이의 민들레 홀씨,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길고양이 등 스쳐 지나가는 일상이다. 우연한 기회로 그림책 작업을 하게 되었는데, 그 작업의 결실이 <반짝반짝 달빛고양이> 그림책으로 출간되었다.
별처럼 아름답고 동화처럼 슬픈 달빛고양이 이야기를 거울작업과 평면회화로 그리고 있다. 부재로 인한 아픔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사람들, 희생이라는 이름으로 자신을 잊고 사는 사람들들, 이 모든 새 생명들을 위한 이야기이다.
●앞으로의 활동 내용
<반짝반짝 달빛고양이>그림책 원화전을 하면서 기존에 하던 유화작업과 거울작업을 함께 계획하고 있다. 그림책 원화는 한국화 작업이다. 장지 위에 채색을 했는데 그림책 속 이미지들이 다시 캔버스 위에 유화물감으로 표현하기도 하고, 달빛 고양이가 그림책 속에서 세상 밖으로 나와 관객과 소통 할 수 있다.
그림책 작업을 하면서 또 다른 소통의 길을 보게 되었다. 그림책이 나오게 되고 원화전을 하게 되면서 지금까지의 전시와는 다른 소통을 하고 있다고 느꼈다.
그림책의 이야기들이 아이부터 어른까지 공감하는 것을 보면서 누군가의 글로 그림을 그렸지만 이제는 글과 그림이 하나가 된 그림책이라는 결과물을 통해 이야기와 그림이 세상 밖으로 나와 움직이게 하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다.
앞으로 그림책의 원화에서 멈추지않고 영상, 설치, 평면회화 등 다양한 표현으로 미술관에서도 전시를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
●작품 소장처
정준호 갤러리, 복합문화공간 별일, 전원 갤러리
처음 갤러리에서 작가님을 봤던 이미지는 도시녀의 차가움이었다. 대화의 시작으로 미소를 띄운 작가님은 좀 더 따뜻하게 느껴졌다. 회화성이 강한 유화 작품에 반해 작가님과의 연락이 연결되던중에 전시기획을 하며 작가님에 대해 좀더 알게 되었고, 열정은 더 가득하다는 것을 알았고, 작가님의 동화책이나 그림을 볼때마다 미소짓게 만드는 화가분들중 한분이다. 그리고 앞으로의 활동이 더 기대되는 작가이다. 많은 사람들이 그녀를 떠올리며 미소짖기를 기대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