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삼원갤러리는 7월 6일부터 8월 4일까지 약 한 달간 《Our Summer Nights》전을 통해 동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개성 넘치는 작품으로 일상의 기억과 감정, 그리고 삶의 다양한 이야기를 전하는 모모킴, 알베르키위, 이경훈 작가의 3인 그룹전을 개최한다. 삼원갤러리는 이번 기획전을 통해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지는 여름밤, 무더운 하루에 지친 이들의 마음에 위로를 전할 선물과도 같은 작품을 통해 여름의 감성과 기억을 나누고자 한다.

모모킴, Yellow Tulip and Hypoxis Aurea, 65x53cm, Gouache on Canvas, 2023 
모모킴, Yellow Tulip and Hypoxis Aurea, 65x53cm, Gouache on Canvas, 2023 

 

모모킴 작가는 <TULIPS>, <Home sweet home>, <Traveler>, <a great pirate> 등의 다양한 영감과메시지를 전하는 시리즈 작품과 작가의 시선을 통해 담아낸 현대인의 다채로운 일상을 보다 더 특별하고 따뜻하게 전하고 있다. 작가는 동시대 광고와 매체에서 영감을 받아 작품 안에서 텍스트와 키치한 이미지가 어울린 트렌디한 작품을 선보이며, 일상의 안녕을 기원하는 작품을 통해 현대 작가의 고민과 메시지를 담아낸다. 

알베르키위, BLUE BOAT #1 ,100x56cm, Oil pastel on paper, 2023
알베르키위, BLUE BOAT #1 ,100x56cm, Oil pastel on paper, 2023

 

알베르키위 작가는 종이 위 오일 파스텔을 사용해 간결하고 왜곡된 형태의 고유의 인물 캐릭터 이미지를 기호화해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한다. 그의 작품은 누구보다 순수하고 다양한 이야기와 메시지를 전하는 스토리텔링을 통해 관람자로 하여금 사유하게 만든다. 작가는 다양한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종이 위에 드로잉이라는 개념을 넘어 새로운 이미지와 개념을 만들어 나가며 장르라는 한계성을 뛰어넘어 이야기하고 있다.

이경훈, Flowing emotions, 65x91cm, pencil, oil on linen, 2023
이경훈, Flowing emotions, 65x91cm, pencil, oil on linen, 2023

 

이경훈 작가는 일상 속 사라져 가는 기억의 감정을 따뜻한 컬러와 분위기로 표현하며, 작가의 작품 속 인물과 어우러지는 다양한 동식물, 일상 속 소품 등의 요소들은 우리에게 마치 한편의 동화를 보는 것과 같은 재미와 순수한 감정을 선물한다. 자연스레 섞여 혼색된 색감과 표면을 긁어 스크래치를 더한 작품은 독특한 질감 표현을 만들고 이경훈 작가만의 그림체로 완성된다. 흐르는 수면 위에서 편안히 휴식하고 있는 인물의 모습에서 우리는 일상 속 불안과 긴장에서 해방되어 나를 돌아보고 ‘쉼’과 흘러가는 인생에 대해 고민하게 한다.

Our Summer Nights_포스터
Our Summer Nights_포스터

 

이른 더위가 찾아와 지친 이들에게 삼원갤러리는 이번 기획전을 통해 아름다운 계절 ‘여름’에 대한 모모킴, 알베르키위, 이경훈 작가의 인상과 기억을 담아내고, 긴 여름을 견딜 소소하지만 강렬한 행복의 요소인 짙은 여름밤의 반짝이는 아름다운 별빛, 바다의 청량한 푸른빛, 어디선가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과 같이 숨 막히는 무더위 속에서도 우리가 기억해야 할 여름의 색감, 아름다운 온기와 감성, 기억을 전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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