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5길 28에 위치한 서촌 TYA에서는 2023년 07월 07일 - 07월 20일까지 '속 깊은, 평평한 나무'가 전시된다.

 

만욱은 2010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활동하는 젊은 작가로 여러 아트페어에 참여하여 많은 컬렉터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작가이다. 또한 2016년에는 오산문화재단 레지던시 3기 작가였고, 2020년에는 벗이 미술관 레지던시 1기 작가로도 활동했다. 

만욱은 인간과 비-인간종의 공존에 관한 주제를 다룬다. 그는 철저히 인간중심으로 짜여진 구조를 해체하여 비인간종이 공평하게 들어선 공간을 평면 회화 위에 만들어낸다. 

 

이번 《속 깊은, 평평한 나무》(2023)에서는 4개의 조각 작품과 32개의 판넬 작업인 총 36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는 모두 나무 위에 작업한 것으로, 작가 만욱이 초기에 했던 작업들과 올해 조각칼을 사용해 작업한 작품들이 함께 전시된다. 이번 전시에 대해 만욱은 “나무라는 매체에 작업한 작품들로 전시를 구성하는 것은 저에게 있어 처음이고 나 스스로에게도 매우 의미있는 개인전.”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만욱은 나무 판넬이라는 재료 위에 작품을 새기며 나무 표면에서 느껴지는 감각을 느낀다. 이는 마치 비-인간종과 한층 가까운 거리에서 그들과 공존하여 작업하고 있는 듯 하다. 

 

서촌TYA는 《속 깊은, 평평한 나무》(2023)를 통해 만욱이 캔버스 뿐만아니라 판넬이라는 매체의 도입을 시도하여 작품 세계의 확장을 이루고 있는 지점들을 보여주고자 한다.

  서촌TYA의 전시관람료는 무료이며, 관람시간은 12:00 ~ 18:00 까지이며 전시의 마지막날인 7월 20일은 15:00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나는 인간-비인간종의 관계에 대한 작업을 잇는다.  
내 작업 속의 존재들은 [개:]로 발화되는 [개- 걔- 계]로 표현되고, 그들은 다 다르다. 
그 다름은 차별이 아닌 차이이며, 진정한 공존의 터전에 비인간종을 초대하기 위해 우린 그들의 눈으로 세상을 볼 수 있어야 한다. 난 폐쇄회로(cctv)가 아닌 내 삶의 기록체계로서 기계 를 동반하며, 작품 속에는 이런 반려기계들이 나의 개와 함께 한다. 그들은 차가운 기계가 아닌 따뜻한 기계로 존재하고, 나는 나의 개, 계 와 다른 언어로 소통하기 위한 인간으로 재탄생했다. 새로운 세상 속 나는 젠더 없는 인간이며 그들과의 네트워크에 나란하게 서있는 ‘그냥’으로 존재한다. 

 

만욱 MANWOOK

CV
개인전
2022년 《개 걔 계, 세 개(ː) 의 세계》 , 갤러리 다온
        《유기된 적 없는 유기-개 와 정직한 기-계》, 공간 루트
        《무중력 땅에 핀 꽃과 담 넘은 개》 , PFS: gallery
2021년  《우리의 메타스페이스》 ,  adm gallery
        《개 걔 계, 함께 살기》 ,  예술 공간 서:로
2020년  《아줌마 왜 혼자 다녀요》 ,  래시움102호 (용인문화재단후원)
         《ㅂ수른 오월》 , 백두강산
2019년  《전시강박전》 ,  아트스페이스 류
         《주의산만주의》 , 갤러리 호아드
         《가짜 정글에 진짜 고릴라》 ,  갤러리 탐 (탐앤탐스)
2018년  《북극곰아, 웃어봐!》  ,  we 갤러리 서울창의예술교육센터 
         《나는, 자란다》 , 엠버브라운 (창원)
         《중독만욱》 , 스페이스 오매
2017년   《발광전》 ,   갤러리 하이 
         《뭔가 맞춰지지 않은 퍼즐》 ,   백희 갤러리 (전주)
2016년   《욱의 흔적》 ,  더페이지
2015년   독립출판 그림책 ‘백코고양이’  출판 기념 개인전 , 북티크

레지던시
2020년 벗이 미술관 레지던시 작가 1기 
2016년 오산문화재단 레지던시 작가 3기 

 

수상
2010년 -5월 CONVERSE CREATIVE 공모전 당선 (공동 참여) 

그룹전 및 아트페어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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