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6월 23일, 독일의 폭우로 거리가 침수되고 철도 운송이 중단되자 베를린의 Gemäldegalerie 직원은 렘브란트의 그림이 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일부 플라스틱 시트를 테이프로 붙였다.

“비닐과 덕트 테이프로 뒤덮인 기념비적인 렘브란트의 그림 앞 1~2인치 양동이에 방울이 꾸준히 떨어지는 동안. 지난주 베를린 박물관에서 누출을 발견한 브루클린 대학의 David Grubbs 교수는 트위터에 이렇게 썼다.

플라스틱 뒤의 그림은 메노나이트 설교자 Cornelius Claesz Anslo와 그의 아내 Aaltje Gerritsdr Shouten (1641)의 초상화다. 이 작업은 부유한 네덜란드 선주이자 천 소유주인 Cornelius Claesz Anslo가 새집을 구입할 때 의뢰한 것이다. 그림에서 그의 아내가 그의 강의를 주의 깊게 듣는 동안 책을 펴서 손짓하는 그의 설교자로서의 역할이 강조된다.

Jan Willemsz van der Pluym과 Jaapgen Carels의 유화는 암스테르담 국립 미술관에서 진품 렘브란트 작품으로 확인되었으며 7월 6일 런던 크리스티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Rijksmuseum에서 열린 Rembrandt의 Night Watch에서 기후 운동가 그룹 시위는 박물관이 Petrus Christus 및 Vermeer와 같은 다른 네덜란드 거장의 풍부한 컬렉션과 함께 보유하고 있는 렘브란트의 20개 작품 중 하나이다.

Grubbs의 사진이 인터넷에 퍼지기 시작하면서 해설자들은 방수포, 쓰레기봉투, 심지어 합판 시트로 덮인 캔버스를 제작하여 그 아래에 있는 그림을 매우 잘 볼 수 있도록 하는 David Hammons의 작품과 놀라운 유사점을 지적했다.

올해 폭우로 박물관 소장품이 위협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탈리아 에밀리아-로마냐(Emilia-Romagna) 지역의 재앙적인 홍수 이후, 전국의 박물관은 지역 박물관에 소장된 미술품 및 유물 컬렉션의 잔해를 구제하기 위한 10억 달러 규모의 지원 패키지를 구성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입장권 가격을 1유로 인상했다. 당시 울티마 제네라치오네(Ultima Generazione)와 함께한 환경운동가들은 기후변화 관련 기상이변이 국가의 소중한 문화에 피해를 줄 것이라는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트레비 분수를 검게 물들였다.

19세 운동가 마티아(Mattia)는 “에밀리아 로마냐(Emilia Romagna)에서 경험한 끔찍한 비극은 가뭄과 점점 더 빈번해지고 폭력적인 홍수가 번갈아 나타나는 인류를 기다리는 어두운 미래에 대한 경고이기 때문에 시민 불복종 운동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작년에 소위 "폭우 폭탄"은 문화 센터, 박물관 및 갤러리도 홍수로 인해 예술을 잃은 호주에 유사한 위기를 가져왔다.
해외뉴스-ARTNEWS 발췌

렘브란트, 메노나이트 설교자 Cornelius Claesz Anslo와 그의 아내 Aaltje Gerritsdr Shouten의 초상(1641)데이비드 그럽스
렘브란트, 메노나이트 설교자 Cornelius Claesz Anslo와 그의 아내 Aaltje Gerritsdr Shouten의 초상(1641)데이비드 그럽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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