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우리는 특별하고도 의미있는 작업을 진행하였다. 
북한산 서암사지에 대한 성역화 복원정비사업을 위한 준비다.

북한산 서암사의 원효봉
북한산 서암사의 원효봉
북한산 서암사 지명 표시 옛 도안 그림
북한산 서암사 지명 표시 옛 도안 그림

2008년 7월 (재)불교문화재연구소 보고서, '북한산 서암사지'와 2015년 11월 18일 북한산 서암사지 2차발굴 조사보고서'를 통합적으로 연구하고 이해하는데 주력했다.                                 
서암사지 1차 보고서에 참여하신 탁연(문화유산 발굴조사단장), 김동현(한국전통문화학교 석좌교수), 정재훈(한국문화재단 문화재조사 연구단장), 문명대(동국대학교 교수), 이강조(경주대학교 문화재학부 교수), 한성욱(국립해양 유물전시관 전문위원, 경기도 문화재 전문위원), 임석규(문화유산발국조사단 책임연구원), 김진덕(문화유산발굴조사단 연구원), 김강옥(문화유산 발굴조사단 연구원), 한욱빈(문화유산발굴조사단 조사원), 박승현(문화유산 발굴조사단 조사원), 유재욱(홍익대학교 미술사학과 석사과정), 이광준(경북과학대학 졸업), 이태원(경주대학교 문화재학과 재학), 주지 윤여선(서암사) 총괄 최태선(불교문화재연구소 부소장), 원고작성 김진덕, 김선, 한욱빈, 박승혜, 허정현, 실측 및 제도 김선, 허정현 사진촬영 김선, 한욱빈, 박승현, 허정현 탁본 허정현, 이순영 편집 및 교정 김진덕, 김선, 한욱빈, 허정현, 실로 불후의 보고서를 위한 땀방울, 열정, 전문성을 만날 수 있었다.

북한산성 서암사 복원 조경도
북한산성 서암사 복원 조경도

1차 보고서에 담겨진 우리얼 찾기의 진정성에 대한 감사의 기도를 올릴 수 있었다.
그럼에도 문명대 교수님이 남기신 족적에 깊은 존경의 말씀을 지면을 통해 다시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2차 보고서와 함께 서암사지 성역화 복원작업을 진행하며 문명대 교수님의 사랑과 지도를 우리 모두는 간절히 소망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1차 발굴조사가 2006년 6월26일부터 동년 7월 25일까지 실조사 일수 30일간 진행되었음을 확인하였다. 발굴 조사결과 건물 1동과 축대 및 담장시설 등이 확인되어 문헌 기록상에 나타난 서암사의 위치를 확인하였다. 발굴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개최된 학술자문회의에서는 일부 실체가 확인된 서암사지에 대한 정밀지표조사를 실시하고 등산로 등에 의한 인위적 훼손이 발생하고 있어 그 중요도에 따라 문화재 지정을 통한 보존 관리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또한, 서암사지에 대한 정밀 지표조사는 조사단에서 2006년 11월 28일부터 11월 30일까지 현장조사를 진행하였으며 동년 12월 10일까지 서암사지 정밀 지표조사보고서를 발간하였다. 정밀 지표조사결과 1차조사 지역 남쪽에서 축대 및 건물지 초석 등이 확인되었으며, 잔존 유구를 기준으로 사역 범위를 확인하였다. 경기도와 북한산 서암사는 북한산성 내 호국사찰로서의 중요성과 함께 유적지의 훼손을 막고 유적지를 체계적으로 보존 관리하기 위해 경기도 문화재 자료 제140호로 지정하였다.

A구역 동쪽 남북방향 건물지 전
A구역 동쪽 남북방향 건물지 전

우리는, 북한산 서암사의 유구 훼손을 막고 유적지 정비를 복원하기 위한 2차 발굴 조사를 요청하였음을 확인하였다.

북한산 서암사지 출토 기와류편
북한산 서암사지 출토 기와류편
북한산 서암사지 출토 토도류
북한산 서암사지 출토 토도류

서암사지 2차 보고서에 참여하신 각림스님의 주관하에 박찬문이 책임을 맡았고, 김진덕, 김선, 박승현, 이태원, 김정주가 담당을 하였다(직책은 조사당시의 직책임). 단장 각림(전 불교문화재연구소 소장), 자문위원 김홍식(한울 문화재 연구원 원장), 이강근(서울시립대학교 교수), 양정석(수원대학교 교수), 책임조사원 박찬문(불교 문화재 연구소 발굴 팀장), 조사원 김진덕(불교문화재연구소 발굴 2팀장), 준 조사원 김선(불교문화재 연구원), 박승현(불교문화재연구소 연구원), 보조원 이태원(불교문화재 연구원), 김정주(불교문화재연구소 연구원). 
보고서 발간작업은 정안 스님(불교문화재연구소 소장)의 총괄하에 이루어졌다. 
유물정리에 김진덕, 김선, 이태원, 이광준(불교문화재연구소 연구원), 유물 실측은 김진덕, 김선, 유물, 유규 제도는 이광준, 유물 사진촬영에 이광준, 유물 탁본에 이광준, 원고 기술 박찬문, 김진덕, 김선, 편집은 김진덕, 이광준, 원고 교정에 임석규(불교문화재연구소 유적 연구실 실장), 최종 교열에 정안 스님(불교문화재연구소 소장), 윤여선(서암사 주지스님), 고양시청 관계분들의 사랑과 열정을 함께 하였다. 
참으로, 얼결로 가득찬 정신과 마음을 모은 2차 보고서임을 우리 모두는 함께 하였다.

동쪽 남북방향 기단열 상부토층
동쪽 남북방향 기단열 상부토층
서쪽 남북방향 기단열 및 고막이 시설
서쪽 남북방향 기단열 및 고막이 시설
초석 및 고막이 시설
초석 및 고막이 시설
초석 하부 고임석②
초석 하부 고임석②
초석 하부 고임석③
초석 하부 고임석③

2차 발굴 조사 대상 지역은 1차 발굴조사 대상지역 남쪽에 위치한 전 산신 각지이며, 행정 구역상 경기도 고양시 북한동 526번지와 509-2번지에 위치한다. 발굴 조사 결과, 건물지 2동과 담장지 등이 확인되었다. 건물지는 조선후기 인법당과 창고 시설이며, 인법당은 누마루와 담장을 갖춘 서암사지의 후원 시설로 추정된다.
출토 유물은 승영 사찰로서의 특성을 보여주는 행훈(幸訓), 명 기와편 및 戒자명 기완편 등이 출토되었다.
            
우리는 1, 2차 보고서와 함께 학술 자문회의를 서암사지 발굴조사 현장에서 진행하였다. 특별하고도 의미있는 작업을 진행하였다. 

사업위치도
사업위치도

지도위원 김홍식(한울문화재연구원 원장)의 발굴조사 결과 확인된 건물지는 조선 시대 후기 인법당과 창고지로 특히, 인법당의 경우 누마루와 담장을 이용한 후원 시설이 갖추어진 서암사와 관련된 시설임. 

발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복원도를 작성하고 유적지는 50cm 이상 복토를 하여 우선 발굴조사 결과 확인된 유구는 보존 토록함. 유적지를 관통하는 등산로는 우회하고, 북한지 등 문헌기록상 확인되는 서암사와 관련된, 주변시설(군기고) 등은 시 발굴 조사를 통해 유적을 확인한 후 정비 방향 등에 대해 재 논의함.

우리는, 학술자문회의에서 김충식위원이 말씀하신 두가지 관점의 중요성을 확인하였다. 1, 2차 보고서의 비용과 진행, 제안이 서암사 개인사찰의 의지로 시작되었고, 마무리 되었다. 경기도 문화재 자료 제140호의 지정은 온전히 서암사 개인 사찰의 재원과 열정으로 꽃핀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김홍식 지도위원의 정당한 지적에 큰 공감을 받게 되었다. 경기도의 시 예산과 열정으로 나서야 하고 마땅한 책무라는 사실이다.

서암사 법당 계획도(정면)
서암사 법당 계획도(정면)
서암사 산신각 계획도(정면)
서암사 산신각 계획도(정면)

과연, 우리의 문화유산이 개인의 열정만으로 지켜질 수 있는 것일까!
길은 통찰의 제안이 아닐 수 없다. 

이강근 지도위원(서울시립대 교수), 건물지 서북쪽 담장 시설은 주요 건물지 후원 시설로 복원 정비과정에서 훼손되지 않도록 하며 추후 정비를 통해 후원 시설로 활용토록 함. 대상지의 전체적인 토층 구조상 폐사 이후 토사 등에 의해 유구가 덮힌 형태로 유구 보존 및 정비를 위해서는 배수로 정비 및 등산로 우회 등이 이루어져 자연적 인위적 유적지 훼손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하여야 함. 
우리는, 지도위원 김홍식, 이강근님의 학술자문회의 중점 과제가 서암사지 유적 훼손을 막기 위해서 등산로 우회사실을 꼼꼼히 반복적으로 지적하고 있음을 주요 과제로 살펴보았다.

서암사지의 성역화 복원 정비사업을 진행하지 않는다면 서암사지의 유적지 훼손은 급속도로 진행됨을 알 수 있다.

우리는, 사암사지 1, 2차 보고서 학술회의 과제를 담아 문명대 교수님, 전보삼 만해기념관 관장님께 자문을 구하기에 이르렀다.

북한산 서암사 인법당 극락전 복원구역 관리
북한산 서암사 인법당 극락전 복원구역 관리
북한산 서암사 마애석불(磨崖石佛) 발굴 및 조성 탐사
북한산 서암사 마애석불(磨崖石佛) 발굴 및 조성 탐사

전보삼 관장님이야 말로 평생 우리문화 얼 지킴이의 큰 스승님이시고, 문명대 교수님은 우리 모두가 존경하는 문화유산 지킴이의 보루이시기 때문이다.
전보삼 관장님이 계시는 남한산성은 일찌기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되었고 그 중심에 관장님의 얼과 혼이 듬뿍 담겨 있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전보삼 관장님을 서암사지에 모셔 꼼꼼히 사지의 정황을 말씀드리고 지도편달을 받을 수 있었다.

우리는, 학술 자문회의 양정석위원의 말씀과 방향성에서 우리의 성역화 복원정비 사업의 성격을 정립할 수 있었다. 발굴조사 결과 A구역의 인법당 내부 시설의 변화상이 확인되며, 이를 통한 평면구성 등에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됨.
우리는, 1925년 대홍수로 인한 서암사지 유구, 유물의 훼손을 미루어 짐작할 수 없지만, 지금의 수문의 파괴 정도를 살펴보면, 엄청난 재난이였음을 유추할 수 있다.
또한, 조선말 역사의 격변기에 수탈과 파괴를 통한 온전한 유물, 유산의 원형을 반추하기에 어려움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양정석 위원님의 변화상의 실체에 대한 적극적인 이해를 구할 수 있었다.

우리의 복원정비는 성역화 차원에서 정교하게 꾸려져야함을 설정할 수 있었다. 오늘날의 가치와 개념을 담아낸 서암사지 가람의 요구다.

우리는, 우리의 특별하고도 의미있는 작업을 함께 할 명료한 전문가를 모셔, 서암사지의 1,2차 보고서, 학술자문회의 자료를 공유하였다.

서암사지의 방치로 인한 파손이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기 전에 성역화 복원정비 사업을 진행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한겨레건축의 만남은 우리의 모든 갈망을 풀어 주었다. 참으로 찬란한 시대의 명품이 탄생되었다. 산신각, 극락전, 작품이다. 우리는, 우리의 정성과 마음을 모아, 서암사지의 유물, 유구보존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기로 하였다.

한땀, 한땀, 돌탑담을 정비하고 문루의 정원과 돌담을 서암사지 정원으로 꾸며 나가는 일이다. 서암사지 산사음악회의 계획은 우리 스스로 피어난 연꽃 향기처럼 잦아들고 있다. 

우리는 한양도성, 북한산성, 탕춘대성, 세계유산 등재추진단 소식을 접하였다(2023.3.12.). 경기문화재단, 경기도 고양 특례시, 서울시와 함께 세계유산 등재추진단 발족 소식이다. 한양도성, 북한산성, 탕춘대성, 세계유산 등재추진은 유산별로 각기 따로 추진되어 오던 것을 2021년 통합 등재 추진 실무협의회에서 2022년 TF팀 운영으로 구체화 되고 2022년 12월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에 세계유산 우선 등재목록에 선정됨으로써, 점차 탄력을 받고 있다.

경기도 문화재연구원 이지훈 원장은 "여러기관이 함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에 대한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하는 기준에 부합하는 유산의 보존관리체계의 마련이야말로 진정한 세계유산을 준비해 가는 과정이다" 고 밝혔다.

우리는, 너무도 소중한 비전을 함께 할 수 있음을 알고 있다. 남한산성 별궁에서 기획한 숙종의 북한산성, 정조의 수원성이 모두 유네스코 등재의 기쁨을 맞이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지정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대하여 서암사지의 성역화 복원재정비의 방향성에 주목하여야 함을 밝힌다.

북한산 서암사의 원효봉
북한산 서암사의 원효봉

서암사지의 풍광을 사랑하는 내방객이 월 10만이상이요, 년 120만의 산행을 즐기며 서암사지를 맞이하고 있다. 

과연,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는 무엇일까!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으면서 정조와 숙종의 꿈은 과연 무엇이였을까!

달이 뜬 북한산 서암사의 의상봉
달이 뜬 북한산 서암사의 의상봉

서암사지의 금번 현상변경의 도전은 일곱차례에 이름을 우리모두는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가, 우리의 특별하고도 의미있는 작업을 진행하지 않음은 아마도 대한민국 문화유산의 죄인임을 오롯이 밝힐 뿐이다.

우리는, 2008년 7월 서암사지 1차 보고서, 2006년 6월 26일부터 동년 7월 25일 2차 보고서, 2006년 11월 28일부터 11월 30일 정밀지표조사, 경기도 문화재 자료 제140호 1, 2차 보고서와 함께 학술자문회의, 우리의 열정과 사랑을 주시는 문명대 교수님, 우리의 방향성과 지도를 아낌없이 주시는 전보삼 관장님의 말씀처럼 우리의 주변을 꼼꼼히 살피고 겸손하게 임하는 마음을 지키고 있음이다.

서암사 요사채-2023행사 준비중
서암사 요사채-2023행사 준비중
서암사 대웅전-2023행사 준비중
서암사 대웅전-2023행사 준비중
 서암사 세심루 계곡
 서암사 세심루 계곡
서암사 세심루 (복원 추진중)
서암사 세심루 (복원 추진중)

우리는 서암사지가 천자제천(天子祭天)의 성소인, 오악중, 중악으로 불리워진 삼각산에 가람을 이룬 보배로운 사찰임을 잘 알고 있다. 원효봉, 의상봉, 장군봉이 휘호하며 백운동 계곡에서 발원한 북한천은 창릉천을 만나 행주산성에 이르러 한강을 이룬다. 삼각산의 산행길 중 으뜸의 계곡을 품고 북한산성의 역사의 수레바퀴를 지키고 있음이다.

우리는, 서암사지 성역화 복원정비를 마치고 하산길, 의상봉에 걸린 달빛을 마주하며 일찌기 한국불교의 선맥을 이루고 홀연히 떠난 야석 박희선 선사님의 싯귀가 맴돌았다. 물론, 박희선 선사님이 관악의 삼막사지를 쓰시며, 성역화, 복원정비를 품던 아득함이다. 

공주 갑사입구에 놓인 박희선 선사님의 시비의 싯구다.

북한산 서암사지 성역화 복원정비를 소망하며, '오래 기두렸던 달이 떠오를 량이면'
북한산 서암사지 성역화 복원정비를 소망하며, '오래 기두렸던 달이 떠오를 량이면'

우리는, 특별하고도 의미있는 작업을 진행하며 서암사 주지 윤여선 혜안스님께 깊은 도량의 기도를 밝혀주기를 소망한다. 

우리의, 서암사지 성역화 복원정비의 일곱차례의 소망이 저 의상봉의 달빛처럼 새벽이기를 기원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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