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전] 이계원, 이창효, 정미, 양재문

[아트코리아방송 = 지유영 기자] AD 갤러리는 이계원 초대전 '하나이면서도 여러 개의 공간'이 6월 23일(금)까지 열린다.  이계원 작가는 회화적인 평면을 다양한 관점에서 표현한다. 평면 위에 여러 겹의 색면을 겹쳐 놓아, 평면의 의미를 극대화하기도 하고 물감이 흐르는 평면을 나타내어, 물감의 흔적을 통해, 사람의 행위를 암시하기도 한다. 또는 평면을 유지하면서도 이탈시켜 돌출된 입체적인 구조를 연출한다. 작가의 추상화는 전통적인 추상화와 다르다. 그의 평면은 자세히 보면 반드시 여러 색으로 여러 층을 이뤄내고 있다. 이는 수많은 시간과 노력, 공간적인 이질성을 포함하고 그가 이루어 내는 평면의 겹들은 그러한 복수적인 공간을 암시하듯 화면 가장자리에 여러 색이 겹을 이뤄내고 있다. 이 단일성과 복합성 사이에 만들어지는 모순은 오히려 새로운 추상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대구 갤러리청애에서는 이창효 초대전 '유년 시절 행복한 기억과 고향의 따스함을 전하는 자두'가 2023년 6월 30일까지 열린다. 이창효 작가의 자두 그림을 보고 있으면 한 입 베어먹고 싶은 생각이 절로 든다. 매끄러운 피부 속에 달콤하면서도 청량한 뒷맛을 남기는 자두 그림을 바라보면 자연의 풍요로움과 삶의 행복이 무엇인지 한 번 더 생각하게 된다.

작가는 자두를 그리는 동안 유년기의 추억들로 추억여행을 떠난다. 유년기의 행복했던 추억이 새콤달콤 다가오기도 한다고 한다. 작가가 그림을 그리는 것은 행복하기 위해서이고 작품을 통해 행복한 느낌을 전달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이창효 작가의 자두 그림은 한가득 바구니에 담아주던 어머니의 사랑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도 느낄 수 있다. 이 전시를 통해 여러분도 풍요와 행복, 사랑을 마음껏 느껴보실 수 있기를 희망한다.

올미아트스페이스(ALLME ARTSPACE)는 정미 초대전 'Heal the soul' 를오는 6. 29일까지 연다. 이번 전시 'Heal the soul'에 등장하는 동물의 이미지는 우리들의 소울 메이트(Soul mate)이다. 상징적으로도 좋은 의미를 지닌 말은 박력과 생동감, 뛰어난 순발력 등 기운생동의 의미와 상서로운 기운을 지녀 작품에 담아냈다. 작가는 소울 메이트(soul mate)를 형상화하고 색을 입히고 대화를 나누고 완성 되어 가는 과정을 즐기다 보면 마음의 위안도 얻고 소소한 행복감을 느끼게 되었다고 한다.

 작가는 지난날 자신에게 닥친 큰 사고로 힘듦의 시간을 겪고 난 후 그녀는 자기 행복에 대한 다시 한번 돌아보고 찾아 타인에게도 행복과 희망을 전달하고자 했다. 작업을 통해서 내가 행복하게 치유 받았으니, 작품을 통해 더불어 행복하게 소통하며 위안과 치유를 같이 나누고 싶다고 한다. 그리고 작품에 담긴 의미, 소울 메이트가 있다는 것은 힘이 되어 주는 존재, 행복을 주는 존재라는 희망적인 의미를 전달하고자 했다.

배다레 잇스페이스 작은 미술관은 '비천몽 나르샤'전이 열렸다. 비천몽 나르샤전은 우리 전통춤을 촬영한 작품으로 '한국의 미'를 널리 알리는 작가 양재문 작가의 사진전이다.

대부분 모든 사람이 회화인 줄 알 정도로 양재문 작가의 사진은 회화적이며 너무나 아름답다.  작가는
지난 30여 년간 추구해 온 한국적인 미의 부드러움과 역동적인 흐름이 담긴 전통춤의 숭고미를 공유하고자 한다고 한다. 이번 사진전을 통해 전시관을 찾는 분들이 한국의 전통춤이 아름다움을 느끼며 점점 잊혀 가는 한국적인 것에 많은 관심을 두기를 바라며, 춤이라는 움직이는 찰나를 아름답게 표현한 양재문 작가의 작품에 한껏 매료되길 바란다. 이번 사진전은 2023년 6월 25일까지 관람하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