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interpretation 展 : 5. 12. ~ 6. 19.
- 김찬송 · 정지윤 · Damian Elwes · 정수영 · Brian Rideout · Anna Membrino · 노은주 · 김채린
- 잇다 : Dot to Dot 展 : 5. 19 ~ 7. 9.
- 유지원 · 정덕용 · 이수진 · 임용현 · 김자이 · 김명우 · 박아론

[ 아트코리아방송 = 지유영 기자 ] 서정아트 강남에서는  2023년 5월 12일 'Reinterpretation' 기획전이 열렸다. 'Reinterpretation' 展은 재구성이라는 큰 틀 안에서 파생한 네 가지의 테마로 엮은 전시로서, 시각적 현상과 내적 감각의 발현에 집중하여 이를 메타적으로 들여다보고자 국내, 외 작가 8인의 작업을 조명한다. 전시 주제인 ‘Reinterpretation’의 시작은 보이지 않는 사유와 가시적 시각물 사이의 균형과 호흡에 주안점을 두고 시작한다.

Reinterpretation 展
Reinterpretation 展

`Reinterpretation`은 재구성이라는 큰 틀 안에서 파생한 네 가지의 주제로 엮은 전시로 작업의 서사는 관객에게 닿는 일차적 관문인 공간뿐만 아니라 그곳을 점유하는 여러 요소에 의해 늘 다르게 측정되고, 해석되어왔다. 구성적 기억(Constructive Memory)의 결과이기도 한 생각을 편집하고 각색하고 필요에 따라 미화도 멈추지 않는 작가들의 감각적 산물은 우리가 마주한 모든 것들이 결국 개인의 경험으로 다르게 받아들여지고 재구성된다는 것을 인지하게 한다. 전시 주제인 ‘Reinterpretation’의 시작은 보이지 않는 사유와 가시적 시각물 사이의 균형과 호흡에 주안점을 두고 시작한다.

김찬송 作_Mist 2023_oil on canvas_130x130cm
김찬송 作_Mist 2023_oil on canvas_130x130cm

 

 첫 번째 주제는 Scenery, Image’는 자연물에서 얻은 심상이 직관적 형태를 떠나 완전한 추상의 형태로 이행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정지윤 作_Happy laziness 2023_oil on canvas_162.2x130cm
정지윤 作_Happy laziness 2023_oil on canvas_162.2x130cm

두 번째 주제 `Expression’과 세 번째 주제 `Movement’에서는 움직임을 지각하는 존재에 대한 고찰을 시도한다. 이 주제에서는 일상 속 풍경을 모노톤의 주조색으로 처리하여 색다른 시선으로 볼거리를 준다.

Damian Elwes 作_Picasso’s Studio (Rue Schoelcher, 1914) 2023_Acrylic on panel_91.4x91.4cm
Damian Elwes 作_Picasso’s Studio (Rue Schoelcher, 1914) 2023_Acrylic on panel_91.4x91.4cm

전시관 2층으로 이어지는 네 번째 주제 `Space, Studio’에서는 데미안 엘웨스(Damian Elwes)와 정수영, 브라이언 라이더(Brian Rideout)를 소개한다. 데미안은 우리에게 익숙한 서양의 고 전 화가들의 스튜디오를 재현하고, 재구성해서 사적인 공간을 공적 영역으로 치환한다. 또한, 개인의 사적 영역이 내밀하게 드러나는 정수영(Chung Sooyoung)의 작업은 정제된 구도와 틀을 벗어나 자연스러운 일상을 보여주며 새로운 의미를 생성한다. 브라이언 라이더(Brian Rideout)는 온-오프라인 인쇄물에서 발췌한 각종 현대적 이미지들을 빌려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전유(appropriation)의 한 방식을 택한다.

Anna Membrino 作_Cratered 2020_Acrylic on canvas_111.8x99.1cm
Anna Membrino 作_Cratered 2020_Acrylic on canvas_111.8x99.1cm

재구성(Reinterpretation) 전은 8인의 작업이 나타낸 재구성의 방식은 교란되어 나타나는 시각적 이미지 안에서 하나의 줄기를 찾아 꿰어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기억과 경험을 통해 얻은 결과물에 관객을 초대하여 페인팅과 조각, 추상과 구상, 또 과슈(gouache) 작품이 어우러져 함께 호흡할 것을 기대한다.

Brian Rideout 作_American Collection Painting 60 (Twombly, Warhol) 2023_oil on canvas_82x142cm
Brian Rideout 作_American Collection Painting 60 (Twombly, Warhol) 2023_oil on canvas_82x142cm
김채린 作_그로부터 비롯된 Landscaping, Modeling and Diorama 2019_모형스펀지, 코르크_91x61x135cm_(c)사진=민준기
김채린 作_그로부터 비롯된 Landscaping, Modeling and Diorama 2019_모형스펀지, 코르크_91x61x135cm_(c)사진=민준기
노은주 作_Silver Garden 1 2022_Silver Garden 1_oil on canvas_80x80cm_(c)Gallery
노은주 作_Silver Garden 1 2022_Silver Garden 1_oil on canvas_80x80cm_(c)Gallery

소아르떼 갤러리에서 오는 5월 19일부터 열리는 '잇다 : Dot to Dot' 전이 열린다. 소아르떼(SOARTTE)는 ‘예술의 대중화’라는 슬로건 하에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소아르(SOAR, Space of Art Research, Since 2012)가 기획하여 2023년 선보이는 복합예술단지이다. 예술을 탐구하는 공간이라는 의미의 ‘소아르’에 같은 목표를 가지고 행동하는 무리를 뜻하는 ‘떼(TTE, 群)’를 더해 ‘소아르떼’가 탄생했다.

잇다 : Dot to Dot 展
잇다 : Dot to Dot 展

이번 전시 '잇다 : Dot to Dot' 전은 단지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안내하며 그 길에 내딛는 첫 발걸음이다. 여기서 ‘Dot’은 예술인 개개인, 작품과 거기서 파생되는 내러티브, 이를 마주하는 관객 모두를 의미하는 점이다. 다양한 크기와 색깔의 점들은 선-면-형태로 점차 확장되고, 이들은 결국 예술의 탐구와 실현·대중화를 위해 힘쓰는 사람들이 모여드는 장(場) ‘소아르떼’를 완성해 낸다는 것이다.

유지원 作_Biblio-Trace(흔적 서재)_Installation, Wood, Cardboard, Acrylic paint, Ciment, Tiles_Size Variable_2021
유지원 作_Biblio-Trace(흔적 서재)_Installation, Wood, Cardboard, Acrylic paint, Ciment, Tiles_Size Variable_2021

소아르떼 갤러리는 이번 전시를 통해 7인의 작가와 함께 그려낸 이 일곱 개의 점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국내외의 좋은 작가와 작품을 연구·네트워킹하고, 다양한 이야기들과 대중을 만나게 하는 시도를 지속하고자 한다. 

정덕용 作_연민으로 짓누르기_Two Channel Video_8’ 33”_2022
정덕용 作_연민으로 짓누르기_Two Channel Video_8’ 33”_2022

작가 7인으로는 ‘가치의 재구성’이란 주제 아래 ‘배제된’ 혹은 잊혀진 개념, 공간, 존재 또는 기억과 역사의 흔적들을 소재로 조각, 설치, 영상 등 복합매체 설치작업을 하는  유지원 작가, ‘우리는 어디에서 연민을 느끼고 있는지, 혹은 우리의 연민의 형태는 어떠한지’에 대한 의문을, 각기 다른 두 개의 화면 안의 시간이 정지되고, 재생되기를 반복하는 영상으로 표현하고 있는 정덕용,  필연적으로 대중성을 띨 수밖에 없는 미디어아트를 하는 이수진 작가, 임용현 작가는 미디어를 소비하기 시작하는 그 순간부터 우리는 미디어 소비행위를 멈추기 힘든 생태구조 속에 들어가게 되는 미디어 포화 사회의 이 순환 고리 속에서 계속해서 소비의 끈을 놓지 못하는 우리의 모습을 표현해 내고 있다.

이수진 作_얼개_프로젝션 매핑_3840×1080px_2018
이수진 作_얼개_프로젝션 매핑_3840×1080px_2018

김자이 작가는 속도와 경쟁의 사회에서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 '휴식' 작가의 무의식적 휴식의 언어를 시각적 언어로 새롭게 기록하고 있으며, 여러가지 리서치를 통해 그 언어를 의식의 밖으로 끌어내는 시도를 하고 있다. 

김자이 作_휴식의 기술-lichen 1,2_디지털 프린트_60x90cm_2023
김자이 作_휴식의 기술-lichen 1,2_디지털 프린트_60x90cm_2023

김명우 작가에 Reflection은 인위적인 행위를 통해 발광하는 설치물을 어떠한 정보를 담거나 조작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관객에게 선보이는 작품이다. 이를 통해 인공적 감각과 우리가 수용하는 것들의 문제점에 대해 이야기하고, 사고 환경의 변화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하였다.

김명우 作_Reflective crack No.01_Digital Print_80x140cm_2021
김명우 作_Reflective crack No.01_Digital Print_80x140cm_2021

박아론 작가는 미래는 현재가 되고 현재는 과거가 되는 그 중간에 서 있는 시간의 흐름의 제약을 받는 유한한 인간에 대한... 하지만 소멸되지 않는 무한한 정신 곧 본질에 대한 주관을 작업에 투영하고 머릿속 한순간 떠오르는 잔상(殘像)과도 같은 이미지의 조각들을 조합하고 실현하는 과정은 무의식에서 찾는 나의 본질에 대한 탐구이자 시각적 언어로의 재현 한다.

박아론 作_The Rising Stones_전남 완도 정도리, 몽돌, 스테인리스 스틸_가변설치_2016
박아론 作_The Rising Stones_전남 완도 정도리, 몽돌, 스테인리스 스틸_가변설치_2016

기획전 '잇다 : Dot to Dot' 전은 7인 작가의 다양한 관점에서 다양한 작품들을 관람하실 수 있다.

임용현 作_Apple Consume_홀로그래픽 장치_50x50x20cm_2019, Ed.12
임용현 作_Apple Consume_홀로그래픽 장치_50x50x20cm_2019, Ed.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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