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화산로에 위치한 갤러리 필랩에서는 2023년 5월13일(토)~6월25일(일)까지 김명식 초대전 '행복이 머무는 그곳, 자연과 평화'가 전시중이다.
5월 13일 전시장에 들려 김명식 작가와의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작가 김명식은 서울과 도쿄, 상하이,마이애미,뉴욕등지에서 지금까지 80여 회 이상의 개인전을 할정도로 왕성한 작품활동을 하는 작가로 정평이 나있으며, 1994년 서울, 부산, 대구, 광주, 순회전에 이어 2010년은 도쿄,오사카,후쿠오카,고베,삿보로등 일본열도순회전 2014년은 서울 부산 일본 미국 순회전을 개최한 바 있다.
작품 이스트사이드 스토리는 1990년대 말 그가 매너리즘에 빠져 탈피하고자 처음 방문한 뉴욕 여행에서 충격을 받고 2004년 마침내 뉴욕에 작업실을 준비하게 되면서 탄생한 작품이다.
어느날 그는 뉴욕의 작업실로 가는 전철 창밖의 작은집들이 마치 그곳에 살고있는 사람들의 얼굴로 보였다. 순간 그는 지체없이 작업실로 달려가 미친듯이 그 영상속의 사람들을 그려나아갔다. 그렇게 해서 태어난 것이 “이스트 사이드 스토리”이다.
집과 사람을 하나로 묶은것이다. 하얀 집은 백인, 까만 집은 흑인, 노란 집은 동양인이라는 새로운 신화가 창조된 것이다.
여러집들은 크기는 같고 색깔을 다르게 표현한 것은 인종차별이 없는 평등을 추구한다. 따라서 궁극적인 목적은 화합과 평화 그리고 희망이다.
김명식은 초기 사라진 고향에 대한 애뜻한 향수를 그린 고데기 시리즈를 그렸으며 이어 부산발령받고 내려가 한동안 고데기에 전착하다가 매너리즘에 빠지자 뉴욕으로가 현지에 사는 여러인종들에 착안 이스트사이드 스토리를 탄생시켰다.
그후 줄곧 이스트사이드 스토리에 집중하면서 간혹 입체작업도 병행하면서 외연을 확장시켜왔다. 그러다 2015년 정년퇴직과 함께 작업실을 용인전원으로 이전하면서 이곳의 산과 들,논과밭에 매료돼 녹색위주위 풍경인 컨트리사이드 작품을 탄생시키며 인생3막을 시작을 알린다.
전시장에 발표되는 작품은 초기 중기 말기를 합친 결정체라고할 수 있는데 집 형태들은 보다 단순 세련돼 졌으며 반면 칼라는 더욱 다양하면서도 풍부해졌으며 많은 이야기들을 응축적으로 한그릇에 완성도 높게 담아냈다.
이번 전시에서는 화면전체에 작가가 의도한 화합과 평화의 메시지가 명료하게 녹아있으며, 근작 유화 10호에서 200호 이르기까지 중대작 30여점(입체포함)외에 최근 전국을 돌며 스케치한 여행스케치 30여점등 약 60여 점을 선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