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갑배 展 ~ 6월 3일 토요일
- 김병주 展 ~ 5월 31일 수요일
- 박구환 展 ~ 6월 3일 토요일
[ 아트코리아방송 = 지유영 기자 ] 꽃우물 갤러리 오픈기 념전으로 전갑배 작가의 전시가 6월 3일 토요일까지 북촌 꽃우물 갤러리에서 열린다. 꽃우물 전시장은 전갑배 작가의 작업실이자 갤러리를 오픈하며 열리는 기념전이다. 전갑배 작가는 서울대 미대를 졸업하고 개인전 다수와 그룹전 청계천 문화의 벽 ‘서울의 소리’ 벽화제작 (2005), 우리문화 원화전 ‘맑은 날’ (2006) 등 많은 전시를 하였으며 한국의 무속신화 ‘당금애기’(1986), 한국의 무속신화 ‘바리데기’(1988)를 출판하기도 하였다.
2023. 5. 31(수)까지 열리는 김병주 '빛의 감각, 구조를 경험하다'전은 아트코드갤러리에서 전시 중이다. 시각과 인식에 대한 물음을 던지는 작가는 아침 해가 떠오르며 세상을 물들이는 시간, 석양이 지며 무르익는 순간, 복잡한 도시 속 현대인들이 살아가며 지나치는 찰나의 순간을 작품에 담아냈다.
김병주 작가의 작품은 모눈종이에 그려진 현대 건축물의 설계도면 같이 눈에 보이지 않거나 닫힌 공간을 드러내고 있다. 그의 작품은 회화와 조각의 경계에 있는 것이 특징으로, 흔히 건축 조각 또는 공간 드로잉 조각으로 일컫는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신작 'Ambiguous wall-Symmerty' 시리즈는 스케일을 키워 전시장 벽면을 캔버스 삼아 직접적으로 설치되었다. 구조물의 층위가 깊어짐에 따라 채도가 높아지는데, 작품의 형태를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관람객 스스로가 작품과의 거리를 조절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관람자는 움직이며 매 순간 새로운 그리드의 모호한 공간을 발견하게 되고 그 사이에 시간과 기억이 스며든다. 작가는 과거의 흔적과 현재를 재구성하고 이를 통한 관람자의 개별적인 자아와 기억에 대한 반추를 유도한다.
성남 헤드비 갤러리에서는 박구환 작가 초대 개인전 'Recollection'가 6월 3일 토요일까지 열린다. 작가가 담아내는 숨 가쁜 삶과 흐릿해지는 고향과 자연, 현대의 삶에서 생명과 환희의 공간, 풍경은 각자의 정경을 회상해 내는 기억의 모습이다.
작가는 판화를 통해 사람이 표현하지 못하는 의도하지 않은 미묘한 질감을 빌려 절묘한 아름다움을 추구한다. 마치 그가 담아내는 자연의 모습과 같이, 목판 위에 씨를 뿌리고 새로운 꽃이 피어나는 우연한 효과를 담아낸다. 소멸기법을 통한 다색목판화로 덧입혀지고, 중첩되는 색상에 형체가 드러나는 무수한 과정을 거친다. 유화를 통해 더욱 눈부신 모습으로 드러내며, 목판화와 유화의 접목으로 작가만의 독자적인 화풍을 완성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