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12길에 위치한 쌈지안 갤러리에서는 2023년 5월 10일~5월 16일까지 제6회 센토와 소녀 작가회 작품전 ‘5월의 세레나데’ 전시가 진행중이다.
5월 12일 오후 2시 전시장을 찾아 센토와 소녀 작가회 박정해(센토와 소녀 작가회 회장) 작가를 찾아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박정해 작가는 작품과 시를 접목시켜온 작가로 그의 대화에서는 오랜기간 동안 작품 속에 시를 녹여온 숙련되고 세련된 기풍을 느낄 수 있었다.
박정해 작가는 이번 전시의 구성을 묻는 질문에 “저희 센토와 소녀 작가회는 6년째 제가 이 모임을 시작해서 지금에 이르렀는데 모든 분들이 각자 예술의 장르는 달라도 1년에 한 번씩 정기전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우리는 이렇게 예술의 텃밭을 가꿔가며 함께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는 전통공예, 목지공예, 최경아 오페라 가수께서 축하곡을 불러주셨고, 훌륭한 작품도 출품하시고 많은 작가분들께서 각자의 영역에서 활약하시는 작품들을 전시해 주셔서 뜻 깊고 멋진 작품전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진 설명에서 “저는 센토와 소녀 작가회의 대표로 센토는 ‘반인반마 켄타우로스’를 상징하는 것이고 소녀는 ‘켄타우로스’가 사랑한 ‘물의 정령’으로 이탈리아의 그리스 로마 신화를 모티브로 직접 그 나라에 가서 스케치도 하고 전시도 하고 시도 쓰면서 오랫동안 구상하고 작업을 해 왔는데 이렇게 아트코리아방송에서 저를 인터뷰를 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아트코리아방송 메인에 시와 그림을 접목한 코너를 만들어 주시기로 하셔서 ‘그림과 시’가 있는 코너를 맡아서 열심히 채워 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센토와 소녀-
불의 마차 추락한 옛 구릉지
삼나무가 낸 길 위에
분홍빛 뺨
소녀가 눈을 뜬다
조각 같은 상체에 잎처럼 돋은 팔
발굽에 바람을 일으키는
사수자리의 현자(賢者)는
숲의 정령
허리까지 차는 작은 강의 노래
슬픈 음감을 에워싸는 나무들 사이로 들어선다
시간의 그림자로 누운
신전의 기둥들
갈망의 끝, 돌무더기에 앉아
수금을 켜며 별 헤아리던 소녀를
등에 태운다
이별도 없고
독화살에도 불사(不死)를 잃지않는
세상으로 가기 위해
시인화가 박정해
참여작가-
권의경, 김경자, 김병휘, 김수범, 김연수, 김은주, 박경순, 박의현, 박정해, 박주용, 박혜련, 백지상, 사영희, 송윤선, 심재영, 아짓두베(AJit Dubey), 안정희, 유승현, 이진희, 이채원, 임영란, 전학출, 정기숙, 조금래, 조남용, 최경아, 최엘리사벳, 최진영, 최혜란, 허순자 작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