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아트페어, 현대미술의 정수가 될 아트부산 2023 개막
[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국내 아트페어 사상 최대 규모로 선보이는 ‘아트부산 2023(ART BUSAN 2023)’이 5월 4일(목)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7일(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성공리에 행사를 마쳤다.
8,000여 평에 이르는 전시장 면적은 FIFA 공식 축구장 약 4배 크기에 해당하는 규모로, 타 아트페어(키아프, 프리즈 서울 모두 5,000평대) 대비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하며 제12회 아트부산에는 엄선된 22개국 145개 갤러리(국내 화랑 111곳, 해외 화랑 34곳)가 참여하며, 세계 아트페어 최초로 AI 기술을 접목한 챗도슨트 서비스와 함께 전시장을 넘어 도시 곳곳에서 펼쳐지는 특별전과 부산 아트위크까지, 모두를 위한 아트 페스티벌을 선보였다.
갤러리 프로그램에는 국제 갤러리, 갤러리 현대, PKM, 타데우스 로팍, 학고재, 리안갤러리, 원앤제이 갤러리, 탕 컨템포러리 아트 뿐만 아니라 최근 국내 지점을 새롭게 오픈한 페레스 프로젝트, 두아르트 스퀘이라, 에프리미디스가 참여한다. 또한 2015년부터 아트바젤 홍콩에 참가한 레오 갤러리(중국 상하이, 홍콩), 바자우(프랑스 파리), 라 카우사 갤러리(스페인 마드리드), 동유럽을 주무대로 활동하는 레이지 마이크(라트비아 리가), FWR 갤러리(독일 베를린), 바르트(네덜란드 암스테르담), YOD 갤러리(일본 오사카, 도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갤러리가 올해 아트부산에 처음 참가해 영컬렉터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아트부산의 시그니처 전시 프로그램인 ‘CONNECT(커넥트)’ 에서는 로버트 테리엔, 다니엘 뷔렌, 윤하 프로젝트, 필립 콜버트를 포함해 총 12개의 전시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를 위해 로버트 테리엔 재단의 폴 체르윅, 딘 아네스 디렉터가 부산을 방문하며, 컨버세이션스 프로그램을 통해 작가의 세계관과 생애를 소개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또한 차세대 앤디 워홀로 주목받는 필립 콜버트의 대형 랍스터 풍선 설치물이 파라다이스호텔 가든에 설치된다.
특히 올해는 현재 전 세계적인 화두인 AI기술을 접목해 아트부산이 세계 아트페어 최초로 선보이는 서비스를 주목하게 된다. 먼저 아트부산 공식 카카오 채널을 통해 참가 갤러리와 작가의 정보를 대화형 채팅 방식으로 손쉽게 찾아볼 수 있고, 초보 컬렉터의 취향에 따른 갤러리 추천 서비스까지 함께 제공한다.
해당 기능은 이미 행사 2주 전부터 참가 갤러리, 아티스트, 컬렉터가 활발하게 활용하며 SNS에 다양한 체험 후기가 올라오고 있다. 이는 기존의 SNS나 OVR을 통한 정보검색 방식의 불편함을 보완할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페어 현장에서는 AI기술을 접목한 키오스크를 통해 누구나 손쉽게 자기만의 작품을 제작해 보고, 완성된 이미지를 사진으로 제공해 모든 관람객에게 새로운 추억을 선사한다.
작가 스튜디오 방문을 포함한 모든 VIP 프로그램은 행사 예약이 열흘 전부터 마감되었고, 29cm와 네이버를 통한 얼리버드 티켓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배 이상 사전 판매되며 경기침체 우려에도 아트부산에 쏠리는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올해 아트부산은 기대에 부흥하기 위해 37개 전시기관 그리고 로컬 브랜드와 함께하는 부산 아트위크, 로컬의 나이트컬처를 즐길 수 있는 사운드포트 프로그램까지 벡스코를 넘어 도시 전체로 확장해 모두를 위한 예술축제를 선보인다.
아트부산 손영희 이사장은 인터뷰에서 “아트부산은 아트, 럭셔리, 휴양을 모두 즐길 수 있는 국내 대표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했다”라며 “올해가 아트부산의 새로운 10년을 위한 도약의 해” 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