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기작가, 김지영작가, 박시유작가의 LOVE

유갤러리는 2023년 5월 2일부터 5월 31일까지 하트를 모티브로 작업하는 예술가들과 함께 <About love>전시를 기획하였다. 사랑과 마음의 상징에 대한 그들의 독특한 관점을 서로 다른 테크닉과 재료로 표현하며 보여주는 이번 전시에는 강민기, 김지영, 박시유 작가가 참여한다.

강민기 조각가는 회화를 전공한 조각가로 평면적 요소의 붓 터치가 아닌 입체 공간에 붓 터치 유닛을 붙여 나가 입체회화를 구성하는 스틸 페인팅 작가이다. 겹겹이 쌓이는 붓 터치의 과정은 인간관계의 관계성을 표현하고 그 관계성에서 나타나는 감정의 변화들이 색으로 표현된다. 특별히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소란스러운 마음'이라는 작품 시리즈는 마음을 대변하는 것에 부합하는 심장의 상징성을 담은 하트 모양의 작품이다. 그 모양에 복잡한 우리들의 마음을 다양한 색으로 작품에 담았다고 한다. 작품을 바라보며 내 안의 얽혀있는 복잡한 감정들을 들여다보고 공감하며 정리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no.46467, 소란스러운 마음, 40×40×20㎝, Metal Steel painting, 2022, 강민기
no.46467, 소란스러운 마음, 40×40×20㎝, Metal Steel painting, 2022, 강민기
소란스러운 마음, 50×50×4320㎝, Metal Steel painting, 2022, 강민기
소란스러운 마음, 50×50×4320㎝, Metal Steel painting, 2022, 강민기

김지영 작가는 돌을 재료로 조각을 한다. 거대한 돌을 자르고 깎고 다듬고 붙여나가는데 전통 건축양식(그랭이공법)을 차용해 작업한다. 전국 각지에 흩어진 때로는 해외에서 오는 돌들을 다듬어 붙일 때 우리의 존재가 관계 속에서 확장되고 특정되는 것과의 유사성을 발견했다고 한다. 그렇게 인간관계의 관계성을 작품에 담는다. 깎고 다듬고 맞추어 합을 이루고 화합하는 형태는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담고 있다. 특별히 하트 모양의 작품들은 화합과 행복을 상징하는데 서로 다른 종류의 돌들의 조화로운 모습은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답을 주는 듯하다.

관계 300 x 200 x 400mm 화강석 대리석 2017
관계 300 x 200 x 400mm 화강석 대리석 2017
화합 330 x 170 x 320 mm 화강석 대리석 2017
화합 330 x 170 x 320 mm 화강석 대리석 2017

마지막으로 박시유 화가는 사랑의 다양한 상징 속에서 자신만의 사랑을 정의하며 'HEART'시리즈 작업을 시작하였다. 가장 좋아하는 것을 선택해 열심히 달려온 시간을 되돌아보니 행복하기 위해 시작한 화가의 길에서 상처받은 자아를 발견하고 위로해 주고 싶었다고 한다. 그렇게 시작된 'I love myself'는 목적 지향적인 사회의 요구에서 벗어나 온전한 나를 발견하고 자신을 사랑하기를 말한다. 사랑받기 위해 애썼던 몸부림에서 벗어나 존재론적 가치를 발견하기를 원한다고 한다. 자신을 사랑하지 못했기에 타인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현대사회의 문제가 조금은 해결이 되는 정답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i love my self_65.1x53 oil  on canvas_2023
i love my self_116.8x91.0 mixed media on canvas_2023

<About love>전은 유갤러리(서울시 영등포구 영신로 29 3층)에서 5월 2일(화)부터 5월 31일(수)까지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전시 오프닝은 5월 4일 (목) 오후 5시에 열리며, 오프닝 행사에서는 세 명의 예술가들과 함께 그들의 작품 세계를 주제로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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