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인사동에 위치한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에서는 2023년 4월 26일(수)부터 5월 1일(월)까지 공모전시 개인작가 부문에 선정된 공예작가 이천수 개인전 '초록돌 그 자유로움'이 3층 전시장에서 전시되고 있다.
이번 이천수 개인전 〈초록돌 그 자유로움〉은 2023년 KCDF 공예·디자인 공모전시 개인작가 부문에 선정된 전시로 중견작가의 오랜 경험에서 품어내는 힘이 담긴 작품들을 통해 소금가마에서 소성된 기물의 단단하고 기품있는 형태와 유약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
이천수 작가는 “백자 달항아리뿐 아니라 이런 달항아리도 만들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으며 작가에게 자기만의 형태, 자기만의 작업 방식을 갖는 건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지금 이 작업은 오롯이 저를 보여줄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천수 작가는 돌에서 작업의 영감을 얻어 형태를 표현한 '초록돌 달항아리'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데 소금가마에서 구워낸 초록빛 유약을 자유롭게 흘러내리는 기법으로 회화적 표현을 실험했다.
도자 표면에 유약을 두껍게 바른 채 가마에 넣어 흘러내린 유약이 일부는 채색되고 일부는 원재료가 고스란히 드러나도록 내버려 둔 방식으로 작가만의 색채 감각과 투박한 흙의 매력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이천수 작가는 “이번 작품은 자연에서 모티브를 찾은 자아의 표현을 축적된 질료의 깊이로 보여주는 저만의 독특한 달항아리로 보는 이로 하여금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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