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인사동에 위치한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회장 박복신) 에서는 2023년 4월 26일~5월 2일까지 정경연 작가의 '장갑과 함께한 40년, 그 여정을 한자리에'가 전시중인 가운데 4월 26일 오후 2시 제118회 김달진미술사이야기를 인터뷰 하기 위해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관장과 함께 전시장을 찾았다.

정경연 초대전 ‘작가 인터뷰’(제118회 김달진미술사이야기)
정경연 초대전 ‘작가 인터뷰’(제118회 김달진미술사이야기)

 

정경연 초대전 ‘작가 인터뷰’(제118회 김달진미술사이야기)
정경연 초대전 ‘작가 인터뷰’(제118회 김달진미술사이야기)
정경연 초대전 ‘작가 인터뷰’(제118회 김달진미술사이야기)
정경연 초대전 ‘작가 인터뷰’(제118회 김달진미술사이야기)

김달진 관장이 40여 년동안 장갑에 대한 작품으로 일관해 오셨는데 일반인들에게도 설명해 달라는 주문에 정경연 작가는 “사실은 장갑이라는 작품은 저에게 있어서는 어머님에 대한 그리움입니다. 제가 대학교 2학년을 마치고 유학 중에 있었는데 어머니께서 어린 딸이 일찍 시집가서 많은 것을 못 가르치고 시집가서 제가 있던 곳에는 눈도 많이 오고 청소도 전부 제가해야 되니까 걱정이 되셨는지 목장갑을 한 상자를 보내주셨어요. 76년도였는데 받아 본 목장갑 뭉치를 보는 순간 고국에 대한 그리움과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을 느꼈다.” 말하고,

정경연 초대전 ‘작가 인터뷰’(제118회 김달진미술사이야기)
정경연 초대전 ‘작가 인터뷰’(제118회 김달진미술사이야기)
정경연 초대전 ‘작가 인터뷰’(제118회 김달진미술사이야기)
정경연 초대전 ‘작가 인터뷰’(제118회 김달진미술사이야기)

이어 “지금은 어머니가 작고하신 지 20년이 넘었지만 지금까지 장갑 작업을 하면서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갖고 있는데요.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은 정이나 그리움을 떠나 제가 목장갑을 보면서 가장 처음 느꼈던 것은 장갑이라는 것은 물질적인 소재이지만, 갑자기 이것을 보면서 교회나 절이나 여러 곳에서 샤머니즘으로 이야기할 때 대대손손 자식들이 잘되라고 기도하는 할머니의 쭈글쭈글한 손과 어머니의 손에 감사를 느꼈고요. 저희들이 어렸을 때는 지금은 빨간 바닥이 있어 잘 구멍이 안 나지만, 새벽에 작품하고 길거리에 나와서 보면 청소하는 아저씨들이 끼고 있는 장갑은 구멍이 다 뚫려서 손을 호호 불면서 청소하던 아저씨들, 건물지으면서 무거운 짐을 지면서 목장갑을 끼고 일하시는 분, 이런 분들이 한꺼번에 생각이 나면서 정말 겸손하고 바르게 살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정경연 초대전 ‘작가 인터뷰’(제118회 김달진미술사이야기)
정경연 초대전 ‘작가 인터뷰’(제118회 김달진미술사이야기)
정경연 초대전 ‘작가 인터뷰’(제118회 김달진미술사이야기)
정경연 초대전 ‘작가 인터뷰’(제118회 김달진미술사이야기)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관장은 인터뷰에서 많은 질문을 주고 받으며 “앞으로도 많은 발전을 기대 한다.”는 말과 더불어 마지막 멘트에서 “정경연 선생의 작품을 보면 장갑이라는 한 주제를 가지고 평생을 천착하면서 작품활동을 하셨는데요. 하지만 그것이 어떤 시대, 시기별로 많은 변모를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 보여주고 있는 작품은 전체적으로 장갑의 여러 곳이 덧붙여 지면서 이것이 일종의 입체의 구조적인 효과를 내면서 선생의 다른 조형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경연 초대전 ‘작가 인터뷰’(제118회 김달진미술사이야기)
정경연 초대전 ‘작가 인터뷰’(제118회 김달진미술사이야기)
정경연 초대전 ‘작가 인터뷰’(제118회 김달진미술사이야기)
정경연 초대전 ‘작가 인터뷰’(제118회 김달진미술사이야기)

정경연 작가는 로드아일랜드 스쿨 오브 디자인 및 모스크바 국립산업 미술대학에서 수학했으며, 국내외로 개인전 59회 및 1000여회의 단체전으로 활약하면서 대한민국 황조근정훈장, 뉴저지주 문화상, 이중섭 미술상 등 여러 상을 수상했다. 또한 작가는 미술가이자 교육자로 활동해오고 있다. 40년 동안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교수 및 홍익대학교 산업미술 대학원장을 역임해왔으며, 현 재단법인 섬유패션 정책연구원 이사장, 한국미술협회 상임자문위원, 한영장학재단 이사 및 운영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경연 초대전 ‘작가 인터뷰’(제118회 김달진미술사이야기)
정경연 초대전 ‘작가 인터뷰’(제118회 김달진미술사이야기)
정경연 초대전 ‘작가 인터뷰’(제118회 김달진미술사이야기)
정경연 초대전 ‘작가 인터뷰’(제118회 김달진미술사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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