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저명한 플로리다 예술계 커플의 컬렉션이 지난 달 말 그대로 큰 인기를 끌었다.

66세의 운전자가 그녀의 롤스로이스를 헤지펀드 거물 스티븐 타난바움과 그의 아내 리사 타나바움의 재산에 손해를 끼쳤다. 그녀는 정원에 있는 300만 달러 상당의 데미안 허스트 조각상을 손상시킨 후 장식용 울타리를 뚫고 5피트 높이의 방파제에서 떨어져 아래 모래 속으로 뛰어들었다.

데미안 허스트, 스핑크스- Prudence Cuming Associates의 사진 ©Damien Hirst and Science Ltd. 판권 소유, DACS-SIAE 2017.
데미안 허스트, 스핑크스- Prudence Cuming Associates의 사진 ©Damien Hirst and Science Ltd. 판권 소유, DACS-SIAE 2017.

사고는 3월 31일 오후 6시 직후 캔터베리 레인에서 발생했다. Palm Beach Daily News 에 따르면 Palm Beach 거주자는 술에 취하지 않은 것처럼 보였지만 충돌로 이어진 사건에 대한 기억이 없다.

초기 보고서에는 집주인이 300만 달러 상당의 "산호 예술 조각품"에 대한 피해를 보고했다고 명시되어 있다.

온라인 부동산 기록의 빠른 확인을 통해 Canterbury Lane의 해변가 집이 Tananbaums 소유임을 확인했다. 공공 기록에서 정보를 집계하는 부동산 웹사이트인 Florida Parcels 에 따르면 부부는 2011년에 2,640만 달러에 거주지를 구입했다. 현재 이 주택의 가치는 5,080만 달러이다.

2017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블록버스터급 전시 'Treasures From the Wreck of the Unbelievable'를 선보인 Hirst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산호로 만든 조형물에 대한 디테일이 중요한 단서가 됐다.

데미안 허스트의 스핑크스 와 충돌한 롤스로이스는 미술품 수집가 스티븐과 리사 태넌바움의 팜 비치 자택에서 3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팜 비치 경찰의 사진 제공
데미안 허스트의 스핑크스 와 충돌한 롤스로이스는 미술품 수집가 스티븐과 리사 태넌바움의 팜 비치 자택에서 3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팜 비치 경찰의 사진 제공

쇼의 모든 작품은 마치 2,000년 된 난파선에서 인양된 것처럼 보이도록 장식되었으며, 여전히 따개비와 다른 수생 생물로 덮여 있다. 작가는 심지어 수심에서 작품을 회수한 것으로 알려진 가짜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다.

팜 비치 경찰의 사진은 영향을 받은 작품으로 Hirst의 조각품 Sphinx를 보여주는 것으로 보인다. 다행스럽게도 롤스로이스가 해변에 감겼지만, 그 조각은 바다에 던져진 것이 아니라 받침대에서 떨어졌을 뿐인 것으로 보인다. 작업에 대한 손상 정도에 대한 언급은 없지만 캘리포니아 베이커스필드의 지역 뉴스 계열사인 Fox58은 방파제 수리에 $10,000의 비용이 들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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