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여 링컨센터와 공동주최
[아트코리아방송 = 김종숙 기자] 뉴욕한국문화원(원장 김천수)은 오는 2023년 4월 19일 오후 7시 30분, 링컨센터와 공동으로 거문고 솔리스트 황진아가 선보이는 콘서트, <Scene – Geomungo Universe>를 개최한다.
황진아는 거문고 솔리스트이자 창작자로, 이번 공연에서 거문고라는 한국 전통악기가 보여줄 수 있는 무한한 확장성과 매력을 드러내는 과감하고 독창적인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황진아는 거문고를 연주하는 전통적인 주법은 물론 새로운 변칙 주법, 전자음악 테크놀로지 등을 활용하여 거문고 고유의 소리로 출발하여 포스트룩, 네오클래식, 테크노까지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며 신개념의 음악을 펼치는 아티스트이다.
특히 황진아 연주자 특유의 독보적 매력이 드러나는 서사적인 컨셉의 콘서트로, 그녀는 각 곡의 멜로디와 소리로 만들어내는 특정한 풍경과 그에 얽힌 이야기들을 관객들에게 전달하여 마치 하나의 영화를 보는 듯한 음악의 세계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황진아의 앨범에 수록된 곡들도 만나볼 수 있다. 존재에 대한 물음에서 창작된 ‘사이’, 오랫동안 연주된 풍류에 황진아만의 색과 감상을 더한 ‘보통사람’, 소수와 다수로 구분되지 않고 빛나는 개인으로 존재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게토’, 관계의 거리와 속도를 즉흥적으로 표현한 ‘I am Ground’, 잠이 오지 않는 밤의 부서지는 생각들을 그린 ‘월정명’ 등이다.
2010년 동아국악콩쿠르 일반부 금상을 수상하는 등 일찍부터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는 황진아는 2017년부터 거문고 솔리스트로 활동하며 국내외로 주목받고 있다. 솔로 거문고의 새로운 영역을 탐구하고 현대 음악으로 해석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감각적이고 세련된 음악들로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여 링컨센터와 공동주최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무료로 개최되나, 선착순으로 입장이 마감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