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열 소장품 이야기 30 - 박명선

실험적인 작가라면 무조건 다 받아 들이던 때가 있었다. 
물론 그 실험적 이라는 것이 객관적으로 볼 때 얼마나 설득력이 있을지는 몰라도, 적어도 내 눈에 실험적이면 그 작가는 특별해 보였을 때이다. 

김수열 소장품 이야기 30 - 박명선
김수열 소장품 이야기 30 - 박명선
김수열 소장품 이야기 30 - 박명선
김수열 소장품 이야기 30 - 박명선

박명선 작가는 영국에서 공부를 마치고 한국에 들어온 상태였다. 
어떤 계기였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박명선 작가의 작품을 보게 되었고, 작품이 참 이색적이고 실험적이란 느낌을 받게 되었다. 홀로그램을 이용하여 작품이 반짝 반짝 빛나는 것도 신기했지만 책나무, 지식의 열매, 지식의 숲 등 제목이 참 마음에 다가왔다. 

김수열 소장품 이야기 30 - 박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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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열 소장품 이야기 30 - 박명선
김수열 소장품 이야기 30 - 박명선

그때부터 내가 나가는 아트페어에 작가를 초대 했는데 그때마다 작가가 감사의 표시로 그림을 선물로 주었다. 그렇게 작품 몇 점을 받게 되면서  전속 아닌 전속 관계가 형성되게 되었다.  

김수열 소장품 이야기 30 - 박명선
김수열 소장품 이야기 30 - 박명선
김수열 소장품 이야기 30 - 박명선
김수열 소장품 이야기 30 - 박명선

한때 삼성 중공업과 현대 조선,대우 조선 등에 그림 납품을 의뢰 받아 납품 한 적이 있었다. 

유조선이 완공되어 진수식을 하면 선주 방에 걸만한 그림을 선물을 하는데, 그 일을 내가 하게 되었고, 그때 마다 내가 작품을 선별해 보내곤 했다. 한번은 세계적인 석유 재벌이 발주한 유조선이 삼성중공업에서 건조하였고 진수식 준비에  박명선 작가의 작품을 보냈는데, 얼마 후 삼성 재단으로 부터 긴박한 연락을 받게 되었다.  

김수열 소장품 이야기 30 - 박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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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열 소장품 이야기 30 - 박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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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주가 작품을 보고 아주 마음에 들어 하였다면서 작가에 대해 알고 싶어 한다는 말과 함께 전시를 만들어 주려는 것 같다는 이야기였다. 

김수열 소장품 이야기 30 - 박명선
김수열 소장품 이야기 30 - 박명선
김수열 소장품 이야기 30 - 박명선
김수열 소장품 이야기 30 - 박명선

나는 그때 대단 한 일이 벌어 진 줄 알았고, 덩달아 나도 박명선 작가의 작품에 욕심이 생겼다. 그리고 전시에 작품을 출품하면 팔 생각보다는 내가 구매를 하기 위해 작가와 작품 가격을 흥정 했었고, 그렇게 소장품 수를 계속 늘려 나갔던 애피소드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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