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 10길에 위치한 갤러리 자인제노에서는 2023. 03. 16 ~ 2023. 03. 30일까지 천현태 개인전 '자연과 인간의 공존'이 전시되고 있다.
천현태는 유년기시절 기억속에 아름다운 영화의 한장면처름 서정적인 풍경을 닮은 추억의이야기를 평면회화로 표현하고자 한다. 지금것 작업하면서 한국의 미를 주제로 캔브스 평면에 입체(오브제)를 사용한 꼴라쥬가 주된 작업이다.
산골에 초여름이 시작되면은 아카시아 꽃이 만발하고 뽕나무에 오디 열매가 한창일 때 어머니는 토담방(흙집)에 양잠을 하셨다. 누에는 긴 시간 동안 온갖 몸부림을 치며 가늘고 고운 비단실을 토해낸다. 깊은밤이면 사각사각 뽕잎을 갉아먹는 소리는 영락없는빗소리처럼 아름답게 들렸다.
자연과 인간.... 공존의 생명은 고독과 기다림이 중첩되어진 운명의 업에서 솟아나오는 스스로를 가두고 스스로를 옭아매어, 수행하는 스님과 같아 경이롭기까지 하다. 시절인연에 따른 재회와 이별.. 그리움을 이야기하는 작가의 삶도 누에고치와 일맥 상통하다.
아름다웠던 그해 여름 백옥처름 하얀 누에 고치는 항상 마음속에 작업의 주제로 표현하고 싶었다. 세월이 흐른 지금, 조형의 미, 회화로 표현하고자 하였다. 자연의 아름다운기억은 작가의 예술성으로 재탄생되어진 작품은, 사라져가는 자연과추억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한다.
지금것 한국의 미를 주제로 캔브스 평면에 달항아리를 표현, 폼보드를 사용한 꼴라쥬가 주된 작업이다. 최근신작은 사라져가는 자연과 고향의향수 어머니, 그리움에 대한기억을 표현하였다.
실제 누에고치를 오브제로 사용하여 작업의 진정성에 심도를 높였다. 꼴라쥬 작업은 조형의 형태에 대하여 많은 고민을 하였으며, 형태의 반복적인 구도는 수직과 수평을 이루며 화면 외곽을 둘러싸고 서브적인 부제의 차용은 단색이 펼쳐진 평면에서 입체적 구성범위로 확장시키고자 하였다.
이 같은 주제와 부제의 혼용적 표현은 질서있고 안정적인 차별성을 보여주고자 하였으며, 먹작업과 모노크롬의 단색 사용은, 절제와 내면의 깊이 벽을 바라보며 참선, 수행하는 수도승의 의미를 두고 있다.
또한 형식과 재료에 국한되지 않는 자유로움을 표출하려는 실험적인 시도는 현대미술의 다양성을 연구하고자 하였다.
천현태 작가는 부산예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후 개인전 21회, 아트페어 30여 회, 그룹전 및 기획전 350여 회 참가했으며 대한민국미술대상전을 비롯한 전국 공모전에서 특선 2회 및 입선 9회 등 입상했으며 현재 작가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