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 시절의 현대미술
나의 주임교수는 ‘Yale’ 대학 출신
미국 대학 시절의 현대미술
내가 미국 대학에서 서양화과를 전공할 때 주임 교수님이 계셨다.
나의 Advisor 주임교수는 Yale 대학을 나오신 분이다.
미국분으로 그 교수님은 내가 본 바로는 항상 노트북을 들고 다녔다.
Art인 것 같이 보이지만 노트북에는 지금 어렴풋이 생각나는 게 항상 ‘Martin Luther KING’, ‘나는 꿈이 있다’라고 적혀 있었다.
“I HAVE A DREAM – Martin Luther KING”을 많이 묘사하셨는데, 그 교수님은 그분을 진심으로 존경했을까? 아니면 정치적인 면이 있었을까?
오래전이라 상세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항상 몽당연필과 그의 노트북에 그림을 그리고 무언가 글을 적어 일기장을 만들어서 미술학부 전에 그 노트북을 한 장 한 장 떼어내어 전시하셨다.
그 당시 그 교수님는 Conceptual Art를 하셨지만 우리들에게는 절대 본인이 하는 Art를 권유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Idea를 학생들의 Art에 넣기 전까지 우리들의 특징을 살려 주곤 했다.
학생들에게 정이 풍부한 분이라고 생각했다.
어떤 때는 양발을 짝이 맞지 않는 것도 신고 다니고, 항상 무언가를 생각하고 계셨다.
그리고 학생들에게 한 번도 화를 내지 않고 맨날 고개를 끄덕이고 “Good”이라고 하셨는데, 지금 생각하면 정말 철학을 겸비한 Artist 임에 틀림이 없다.
그후 나도 대학에서 강의할 때 내 학생에게 가능한 “No”라고 하지 않고 “Possible”이라고 하려고 노력했으며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다.
물론 나의 철학도 철저히 학생들 학점에서는 남의 작품 Idea 카피는 학점이 나가지 않는 것을 warning 하였지만...
미국 사람들 한가지 특징은 엄청 자존심이 강하고, 또한 그들의 일상이기 때문에 절대 남의 것을 이용하지 않는 게 생활화 되어 있다.
그것은 미국인의 철칙이다.
미국에서 사는 게 너무 바빠서 나 자신을 돌이켜 생각할 시간도 없었고, 또 다른 사람을 생각해서 분석할 시간도 없었지만, 이제 내가 글을 쓰려고 하니 모든 게 어슴푸레 기억이 나며 가슴 졸여진다.
그때 나의 Advisor 교수님은 Conceptual Philosophy Artist?
May be?
나는 아직도 진정한 Art를 이해하려고 한다.
어렵다.
왜냐하면 작품에 생명을 불어넣어 가슴으로 대화를 하여야 하기에 누구든 가슴으로 대화를 하여야 한다!
Art는 철학인가?
살아있는 미학인가?
미학을 겸비한 철학인가?
정말 어려운 학문이다.
세상에 오직 하나밖에 없는 창작의 작품이 Art라고 생각한다.
강정희 미국 오이코스대학 서양화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