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열 소장품 이야기 22 권기자

지금 아산갤러리에서는 권기자 작가의 작품이 4월 30일 까지 전시 중이다.
오늘은 다른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김수열 컬렉션 이야기 22 권기자
김수열 컬렉션 이야기 22 권기자

 

한때는 내 소원이 일 년에 일억원 어치만 그림이 팔리는 것이었다.
그게 현실이 되고서는 일주일에 1000만 원만 그림이 팔린다면 무슨 걱정이 있겠는가 했다. 하지만 막상 그렇게 매출이 일어나면서 부터는 매일 돈 나갈 일이 생겼고, 오히려 더 힘들어 지기 시작했다.

김수열 컬렉션 이야기 22 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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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욕심은 욕심을 부르며 하루에 매일 500만 원씩만 그림이 팔리면 좀 살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김수열 컬렉션 이야기 22 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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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 매출 자료를 합산하면 실제로 하루 500만원 가까이 매출이 일어 났다는 계산이다. 그런데 나아지기는 커녕 오히려 은행 빚이 2억 원이 늘어났고, 그림 매입 등에 따른 미지급금도 2억 원이나 더 생겼다.  뿐만 아니라 사업 다각화에 따른 직원의 증가로 매월 고정비가 크게 늘어나서 현상 유지를 위해서는 매출을 크게 늘려야 할 판이다.

김수열 컬렉션 이야기 22 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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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경기 악화로 매출은 오히려 내리막길로 접어들었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적자 폭은 점점 커져만 간다. 

김수열 컬렉션 이야기 22 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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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원할한 경영을 위해서는 지출을 줄일 수 밖에 없고, 지출을 줄이는 방법은 그림 매입을 줄이는 데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이다. 이런 결정이 나한테만 해당되는 일은 아닐 것이고, 그래서  물고 물리며 미술시장은 더 힘들게 흘러가는가 싶다.

김수열 컬렉션 이야기 22 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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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지난 17년을 앞만 보면서 덩치를 키워 왔다. 
그리고 이제 정상을 앞에 두고 가장 가파르고 힘든 순간을 맞이 한 듯하다. 
여기서 한 발만 헛디디면 저 아래 계곡으로 굴러 떨어질지도 모른다. 
이제 내가 믿을 건 기도의 힘뿐이다.

김수열 컬렉션 이야기 22 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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