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에서는 2023년 3월 1일~3월 13일까지 케일리 킴의 'QUERENCIA'가 전시되고 있다.
3월 11일 오후 3시 라메르 전사장을 들려 케일리 킴과의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봄의 모든 것은 의식과 무의식의 본성 그리고 우주적 시간이 존재하는 신비스럽고 몽환적인 감각의 휴식처 나만의 케렌시아, 섬유 조형 예술가 케일리킴이 '케렌시아'를 주제로 전시가 열리고 있다.
케일리 킴은 세계 곳곳의 장소에서 시간과 계절 그리고 다채로운 현상들을 통해 느껴지는 다양한 감정의 변주와 경험을 회화적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내며 이 과정을 통한 명상 그리고 치유를 선보이고 있다.
고유의 편직 섬유를 이용한 심미적 구성과 회화적 구도의 탐구를 유려하게 작품으로 녹여내며 섬유 조형 예술의 의미와 가능성의 확장을 탐구해왔던 케일리 킴은 갤러리 라메르의 ART DAUM 아트다움 창작 전시 프로그램을 통해 2023 ‘올해의 작가’ 당선 초대 개인전으로 신작을 선보이는 자리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노르망디의 봄을 느끼며 표현한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의 The Arrival of Spring, Normandy, 2020 색채와 김환기 작가의 별을 그리듯 점을 담았던 현대 추상 미술 단색 점화에 영감을 받아 오마주하여 편성물(knit) 고유의 물성으로 구상과 추상의 시선을 담아 사생 적 미감을 더하여 익숙한 것 같은 편안함과 친숙하면서도 새롭고 경건하게 신비스럽고 몽환적인 짜임과 패턴을 통해 작가의 독창적인 조형 언어로 편성물만의 독보적인 감성으로 풀어내 보고자 한다.
전시 공간을 하나의 복합 예술 공간으로 선보여온 케일리 킴이 이번 전시에서 ICFA 국제 컬러 조향 협회 김도원 대표와 함께 전시 조향 콜라보를 진행하여 전시명과 동일한 ‘케렌시아 향’을 전시장에서 느껴볼 수 있으며 또한 양승규 전시 수필가와 함께 전시 문예 창작 콜라보레이션으로 멋진 은율의 산문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니트웨어 브랜드 CROCHE의 대표이자 패션디자이너, 패션디자인학과 겸임교수로 활동 중인 케일리 킴, 스스로의 태도와 가치관에 집중하고 이를 니트와 섬유 텍스타일 고유의 서정적인 미감으로 풀어내어 다채로운 예술 실천 영역의 유연한 확장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스페인어로 케렌시아(Querencia)는 피난처, 안식처를 의미한다. 투우 경기장에서 투우사와 마지막 결전을 앞두고 소가 잠시 쉬는 곳을 뜻하며, 최근에는 바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나만의 휴식처를 찾는 현상으로 불리어지고 있다.
케일리 킴은 런던예술대학교 예술학 석사 졸업, 런던예술대학교 예술학 학사 졸업, 13회의 개인전을 치렀으며 현재 더크로쉐 앤 코 대표, 수원대학교 미술대학 패션디자인학과 겸임교수, 수원여자대학교 패션디자인학과 겸임교수로 활동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