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예술의전당 디자인미술관에서는 2023년 4월 9일까지 앙드레 브라질리에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3월 10일 예술의전당을 찾아 최예림 도슨트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최예림 도슨트는 해설에서 "앙드레 브라질리에는 1929년생인 앙드레 브라질리에가 80여 년 동안 그려운 그림의 행적을 볼 수 있는 전시로 무려 120여 점의 원화 작품이 준비되어 있으며, 입구에서 처음 볼 수 있는 작품은 앙드레 브라질리에가 가장 어린 시절에 그린 그림으로 무려 1940년 덩케르트 현장에서 그린 그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앙드레 브라질리에는 2차 세계대전 때 초등학생이었는데 덩케르트 현장이 불타오르고 소총들이 여기 저기에 흩어져 널려있는 현장의 중심에서 불안한 마음을 잠재우기 위해 아이가 했던 선택은 옆에 있는 종이와 펜으로 아버지의 얼굴을 그리는 일이었습니다. 그렇게 앙드레 브라질리에는 아버지의 그림을 그리면서 마음의 위안을 얻게 되는데 그 이후에도 80여 년동안 사람들을 위로해 주기 위한 그림들을 그려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 나이로 94세의 현역 화가이자 프랑스 미술의 황금기 거장들과 동시대를 살아온 마지막 화가로 불리는 앙드레 브라질리에(André Brasilier, 1929년 프랑스 소뮈르 출생)가 80년 화가 인생을 담아낸 회화 작품이 한국을 찾아와 예술의전당 디자인미술관에서 많은 이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최예림 도슨트가 해설하는 콘서트라는 작품에서는 "앙드레 브라질리에는 인생의 행복을 주는 요소를 그리는 화가로 첫 번째 행복을 주는 요소의 그림은 바로 음악으로써 보시면 음악 종류 중에서도 그가 가장 사랑했던 클래식에 관한 그림을 보실 수 있는데 앙드레 브라질리에의 삼촌과 고모는 당시 유명한 프랑스의 피아니스트였는데 그래서 브라질리에는 어린시절부터 친척집에 가면 흔하게 베토벤과 슈베르트의곡을 편곡해서 연주하는 친척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이 그림이 그 중 콘서트"라는 그림이라고 설명했다.
에르미타주 뮤지엄(Hermitage Museum)의 큐레이터인 알버트 코스테네비치(Albert Kostenevitch)는 브라질리에의 회화를 가장 잘 표현하는 단어가 “낭만적romantique”이라고 말한다. 그의 말처럼 브라질리에가 회화와 삶을 대하는 태도, 즉 자연과 맺는 관계, 인간과 자연의 질서와 아름다움의 추구, 내적인 감정의 표현과 구성 등은 그의 회화를 ‘낭만적’으로 만든다.
그러한 특징이 회화를 낭만주의의 잔해처럼 남아 있게 하는 것이 아니라, 매력적인 ”새로운 장르의 낭만주의“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