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열 소장품 이야기 19 - 이강욱

2005년  떠오르는 신예 작가로 이강욱 작가가 있었다. 
이강욱 작가는 2000년대 초 동아미술상, 송은미술상, 중앙미전 대상 등 각종 미술상을 휩쓸면서 미술계에 혜성같이 나타났다. 

김수열 소장품 이야기 19 - 이강욱
김수열 소장품 이야기 19 - 이강욱

뿐만 아니라 2005년에 개인전이 열린 가나아트센터는, 당시 인기 작가의 척도라 할 만큼 컬렉터 사이에 눈 도장을 가장 확실히 찍을 수 있는 전시공간 이었다. 

김수열 소장품 이야기 19 - 이강욱
김수열 소장품 이야기 19 - 이강욱

2005년부터 서울옥션의 주도하에 미술 시장은 고공 행진이 시작되었고 특히 파급효과가 가장 큰 서울옥션 계열 갤러리인 가나아트센터에서 열린 전시였기에 일부 신진 컬렉터층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을 수 있었다. 

김수열 소장품 이야기 19 - 이강욱
김수열 소장품 이야기 19 - 이강욱

한참 미술 시장이 들 끓기 시작할 때, 막 나타난 젊은 작가이기에  젊은 컬렉터 층 사이에서 이강욱의 인기는 하늘 높은 줄 몰랐다.  

김수열 소장품 이야기 19 - 이강욱
김수열 소장품 이야기 19 - 이강욱

당시는  대부분의 젊은 작가 전시가 열리는 곳마다 그림이 없어서 못 판다고 할 만큼 전시장은 문전성시를 이루었고, 완판 전시는 여기저기서 들렸을 정도였기에 엘리트 코스를 밟고 있는 이강욱은 컬렉터들 사이에 특별히 관심은 더 커 질 수 밖에 없었다. 만약 그때 이강욱의 작품이 경매에도 함께 나오기 시작했다면, 홍경택이나 김동유의 인기에 빠지지 않을 만큼 미술 시장을 달구었을 것이다.   

김수열 소장품 이야기 19 - 이강욱
김수열 소장품 이야기 19 - 이강욱

나는 그때 막 갤러리를 시작하면서, 보여줄 만한 소장품이 필요했고 그 리스트엔 이강욱의 작품도 함께 포함 되어 있었다. 그러나 작가 만나는 것을 대통령 대하기 보다 더 어려워하던 나로서는 작가에게 직접 작품을 구한다는 생각은 감히 해 볼 수 없었고, 2008년에야 겨우 상업 갤러리를 통하여 간신히 작품을 구할 정도였다.  

김수열 소장품 이야기 19 - 이강욱
김수열 소장품 이야기 19 - 이강욱

그런데 2008년은 미술 시장에 가장 거품이 심하게 끼었던 해였고, 그림이 돈이 될 줄 알고 투기로 시작된 초보 컬렉터들에게는, 미술투자 참패의 결과가 서서히 나타나며 통한의 피눈물을 흘리기 시작한 원년이기도 하다.

김수열 소장품 이야기 19 - 이강욱
김수열 소장품 이야기 19 - 이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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