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박시유 기자] 배우 이화선이 ‘뱅크아트페어서울’에 화가로서 출품한다. 모델이자 배우의 모습으로 익숙한 그녀는 2012년부터 작품 활동을 하고 있었다. 2000년에 한국슈퍼모델선발대회 프리지아상을 수상하면서 연예계로 데뷔하며 예능과 드라마로 많은 활동들을 했던 그녀가 화가라는 사실은 궁금증을 유발한다.

어려서부터 화가가 꿈이었지만 집안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숙명여대 경제학과를 진학했다. 그리고 행정고시를 위해 공부를 했다고 한다. 못다 한 화가의 꿈은 대학교 교내 서예동아리에 가입하면서 화가가 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랬다고 한다. 동아리방에 베인 먹향부터 좋았다고. 그렇게 10년 정도 서예를 하며 먹의 번짐과 글자의 조형적 매력에 빠져 지내다가 2012년 아버지를 잃은 슬픔을 계기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림을 그리는 것은 상한 마음의 치유이자 아픔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힘든 연예계 생활을 하며 미처 몰랐던 마음의 감정, 관계, 상처들이 동양화의 표현 방법과 어우러져 작가만의 독특한 분위기가 만들어졌고 그렇게 화가의 삶이 시작되었다.

바램 65.1x53.0 장지에 채색  2022
바램 65.1x53.0 장지에 채색  2022
 몽 45.5x53.0 장지에 혼합재료 2022
 몽 45.5x53.0 장지에 혼합재료 2022
개디크러쉬 45.5x 37.9 장지에 혼합채색 2014
개디크러쉬 45.5x 37.9 장지에 혼합채색 2014
뽀미의꿈-행복 72.7x60.6 장지에 혼합채색 2013
뽀미의꿈-행복 72.7x60.6 장지에 혼합채색 2013

작가를 위로해 주었던 그림의 감동이 관객들에게도 전달되어 지기를 바라며 따스함을 담아 꾸준히 작품 활동을 그녀의 작품은 뱅크아트페어에 참가하는 유갤러리 Room no.2608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작가노트]

늘 그림으로 치유받았던 나였기에 내 그림으로도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힐링의 시간이 되길 소망한다.

먹의 번짐처럼... 동양화 채색의 은은한 빛깔처럼...

화려하진 않아도..... 보고 있으면 따뜻함이 번지는 작품을 하고 싶다. 

기쁨 외에 때론 슬픔을. 분노를 표현하게 되더라도,.

결국은 미소 짓게 만드는 ... 그런 이야기를 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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