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열 소장품 이야기 11 - 김성오
소장품 이야기를 시작하고 , 숙제가 되어 버렸다.
오늘은 누구를 소개할까 걱정을 하게 되고, 소개하고 싶은 작가가 떠오르면 문제는 쓸만한 작품 사진을 찾을 수가 없다는 점이다.
작품을 꺼내어서 사진을 다시 찍을 상황은 못되고, 그러다 보면 정말 자랑하고 싶은 사진보다는 우선 눈에 보이는 사진으로 올리고 나면, 작품의 디테일이 뒤떨어지기 일쑤다.
어쩌랴~~!! 내 사정이 그러한 것을....
하루빨리 번듯한 수장고를 지어서 한 곳으로 작품을 집결 시키지 않는 한 제대로 된 작품 관리는 어려울 수 밖에 없다.
소개하는 작가는 제주 오름 작가로 유명한 김성오 작가의 작품이다.
작품의 연도를 보아 하니, 2012년쯤으로 생각되는데 아마 부산이나 대구에서 열린 아트페어에서 구매했을 듯 하다.
당시만 해도 무슨 바람이 들었었는지, 마음에 드는 작품이 있으면 부스를 통 채로 사기 일쑤였으니, 개 폼 꽤나 잡던 때이기도 하다.
작업이 참신하고, 제주를 잘 표현 했다는 생각에 눈 여겨 보고 있는 작가였는데, 얼마 전 제주 아트페어에서 작가에게 좋은 일이 있었다는 기사를 보고 부랴부랴 작가의 작품 이미지를 찾아 보게 되었다.
여전히 작업 활동을 하고 계신다는 것에 그저 감사드릴 뿐이다.
김수열 기자
soo@asangalle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