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박시유 기자] 뱅크아트페어서울2023이 이달 16일부터 19일까지 서울 롯데호텔 본점에서 개최되고 김기미 작가가 참여해 작품을 선보인다. 형태가 없고 색채와 면, 선들의 아름다운 조합으로 작품 활동을 하는 김기미 작가는 무엇을 표현하려는 것일까?
김기미 작가에게 있어 자연은 모든 것을 알지만 모든 것을 말하지 않음으로써 모든 것을 품어주는 중재자이자 시간의 흐름을 보여주며 존재의 변화를 역설하는 대변자이다.
계절의 변화와 존재의 변화를 대변하는 거대한 자연 가운데 인간의 생과 얽혀진 관계를 작가의 표현방식으로 선보인다. 선이 명확하지 않는 것은 얽혀버린 인간관계를 표현함에 있어 형태보다는 색감을 중심으로 색, 면, 선을 조합하여 추상적인 언어를 표현하는 창작 방식을 사용하는 것. 추상적 언어에 담긴 생각, 감정, 그리고 경험을 붓끝에 담아 표현한 작품 속 아름다운 색 조합은 보는 이로 하여금 평안함과 위로를 느끼게 한다.
작가가 표현하는 형태의 불분명함은 인간관계를 회복하는 수단이기 때문에 모두의 이해라는 범위에서 생각할 수 있다. 거대한 자연 앞에서 인간이 가지는 유한함이 서로를 이해하는 단초가 되기를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전달된다.
김기미작가의 작품은 곧 다가오는 뱅크아트페어서울2023 유갤러리 Room.2604에서 만날 수 있다.
박시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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