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이재혁 기자] 이천시립월전미술관에서는 2023년 계묘년癸卯年을 맞이하여 띠그림전 <토끼卯>를 3월 19일까지 개최한다. 토끼는 큰 귀와 동그란 눈을 가진 귀여운 모습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아왔는데 토끼는 다산과 풍요, 불사와 희생을 상징하기도 하고 작지만 지혜로운 동물로 생각되어 왔다.
전시에서 토끼는 화목한 가족의 모습으로, 때로는 새로운 세상을 누비는 모험가로, 존재에 대한 탐구자로 그려지는 등 다양한 모습과 의미로 표현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이천시립월전미술관 1·2전시실에서 9인의 작품 22점을 선보인다. 1월 19일(목)부터 3월 19일(일)까지 진행되며, 작품 속 토끼의 밝고 활기찬 기운을 통해 많은 이들의 즐거움과 행복을 불러오길 바란다.
계묘년은 검은 토끼의 해로 토끼는 십이지신十二支神 중 네 번째 동물로 토끼는 작고 민첩한 동물로 설화나 다양한 이야기 속에 등장했고 옛 그림 속에서 달, 계수나무, 호랑이, 바위 등 다양한 소재와 함께 결합되어 길상의 의미를 강조하며 애호되었다. 이천시립월전미술관은 토끼해를 맞아 토끼를 소재로 한 작가들의 여러 시각을 한데 모아 새 해를 활기차게 시작하는 의미로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
이번에 전시에 참여하는 9인의 작가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알고 있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토끼의 모습뿐만 아니라 전통적 인식의 십이지를 색다르게 풀기도 하고, 자신의 모습과 일체시켜 다양한 경험을 하는 모험가의 모습으로 그리기도 했다. 또 토끼의 귀여운 외면이 아닌 자아를 투영한 고뇌, 현실 사회의 부조리 등 다양한 이면들을 밝히는 소재로 확장해 표현했다.
이를 통해 화폭 속에서 토끼의 상징적 의미뿐만 아니라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고 삶의 본질을 더욱 진솔하게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토끼처럼 자신의 약점을 더 강한 강점으로 이겨내어 2023년 새로운 시작, 밝은 기운으로 시작할 수 있기를 기원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