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서울시 종로구 팔판길 23에 위치한 헬렌앤제이 갤러리 서울에서는 2023년 2월 8일(금)~3월 12일(일)까지 권여현 개인전 '감각의 구도자'가 전시되고 있다.

권여현 개인전 '감각의 구도자' 포스터
권여현 개인전 '감각의 구도자' 포스터

권여현은 1980년대 중반 등장해 폭넓은 작품 활동을 통해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구축한 대표적인 중견작가다. 이번 전시는 「현대 한국미술의 발견」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한국 문화예술이 세계적인 관심을 받는 이 시점에 K-ART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중견작가를 집중 조명해 한국 미술의 저변을 확대하고자 여섯 개의 전시공간이 함께했다. 작가의 초기부터 최근 작품까지 각 공간의 해석에 따라 동시에 작가를 집중분석한다는 데서 의미가 남다르다. 서울시 종로구의 ‘헬렌앤제이’와 ‘자하미술관’, 중구의 ‘순화동천’, 강남구의 ‘북과바디’, 파주의 ‘잼일레븐’, 헤이리의 ‘북하우스’는 각각의 시선을 더해 권여현 작가의 전시를 구성했다. 

권여현 개인전 '감각의 구도자'
권여현 개인전 '감각의 구도자'

헬렌앤제이 갤러리는 ‘일탈자들의 장소’라는 주제를 가지고 있는 근작부터 작가의 실험성과 저력을 잘 보여주는 90년대 중반의 ‘분장사진 시리즈’, 퍼포먼스작업까지 보여줌으로써 권여현이라는 작가가 가진 실험정신과 사유의 흐름을 다채롭게 보여준다.

권여현 개인전 '감각의 구도자'
권여현 개인전 '감각의 구도자'

권여현은 깊이 있는 철학적 사고와 독자적인 해석을 통해 화면을 구성해나가는데, 예술가로서의 자기 정체성과 끝임없는 자아의 탐구는 그의 작품을 관통하는 주제이다. 

권여현 개인전 '감각의 구도자'
권여현 개인전 '감각의 구도자'

권여현 작가는 오랫동안 예술가로서의 자기 정체성에 대한 깊은 탐구와 다양한 얼굴로 드러나는 현대의 분열된 자아를 주제로 독특한 회화 세계를 보여주었다. 그의 회화에서 우리는 신화와 문화적 상징, 숲과 나무와 인간이 그려진 매력적인 이미지를 통해 주체와 타자의 문제, 실존, 자아의 분열성, 20세기를 관통하면 현대세계가 보여주는 분열과 파국, 개인의 일탈의 문제, 개인무의식의 차원에서 집단무의식으로 미끄러지며 펼쳐지는 인간의 본질과 자기정체에 대한 깊은 사유를 느낄 수 있다. 

권여현 개인전 '감각의 구도자'
권여현 개인전 '감각의 구도자'

권여현작가는 80년대 중반 큰 주목을 받으며 등장해, 꾸준히 작업 활동을 해오고 있다. 그는 사진, 영상, 드로잉, 회화등 다양한 매체를 사용해 자신만의 독보적인 작업세계를 구축했다. 권여현 작가는 현재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권여현 개인전 '감각의 구도자'
권여현 개인전 '감각의 구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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