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프랑스 한국문화원, 마리아 룬드 갤러리가 공동주최하고, 미술 전문 제지회사 Canson가 후원

[아트코리아방송 = 김종숙 기자] 주프랑스한국문화원(20 rue la Boétie, 75008 Paris, France)에서 2022년 11월 29일 – 2023년 3월 11일까지 전시회가 진행된다. 3월 2일(목) 오후 7시 30분 문화원 1전시실(1층)에서는 Maria Lund 갤러리스트가 참석하여 민정연 작가와 미술평론가이자 큐레이터인 Amélie Adamo와의 만남이 진행된다.

다수의 현대미술 관련 서적 및 해당 전시 평론의 저자이기도 한 Amélie Adamo는 지난 10년 동안 민정연 작가의 작업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왔다. 관람객은 민정연과 Amélie Adamo의 대화를 통해 지난 15년 동안 발전해 온 작가의 작품 세계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2019-2020년 국립 기메동양박물관 초청 개인전 'Réconciliation'에서 선보인 기념비적 작품 ‘직조(Tissage)’를 통해 민정연은 깊고 고요한 숲의 상징적 형태를 빌어 기억과 화해가 공존하는 몰입적 공간을 만들어냈다. 그 이후로 작가는 현실의 끊임없는 운동성을 불러일으키는 새로운 유동성을 발전시켜왔다. 통제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몸짓은 세밀하게 직조된 형태들과 얽혀 몸과 풍경, 그리고 우주의 연결성을 일깨운다. 


민정연의 작품은 양자물리학과 동양 전통 철학이 공존하는 세계이다. 공허함과 충만함, 암흑 물질, 힘, 시간성 그리고 감정에 대한 끝없는 질문이다. 작가의 경험은 보편성에 개입한다. 대립적 성격의 요소 간의 갈등, 그리고 감정들의 갈등과 같이 ‘갈등’은 작가에게 있어 끊임없이 회귀하는 주제이다. 전시 'Désert plein – soif, sommeil, silence'를 통해 작가는 잠이 현존이며 부재이고, 가장 강력한 상태인 침묵이 있으며, 갈망을 필요로 하고 동력이 되는 인식의 열린 공간을 소환한다.

민정연은 1979년 광주에서 출생, 2001년 홍익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한 후 도불하여 파리 에꼴 데 보자르에서 Jean-Michel Alberola 제자로 수학(2003-2005) 후 프랑스에서 데생, 설치 미술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생테티엔 현대미술관에서 수여하는 파트너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2012), 모스크바 국립동양박물관(2017), 타이중 국립대만미술관(2010), 파리 국립기메동양박물관(2019-2020), 모스크바 미술관(2021), 쇼몽쉬르루아르성 ‘Saison des arts 2021’에 참여했다. 현재 생테티엔 현대미술관과 국립기메동양박물관에서 그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첫 개인전 ‘Hibernation’(2009)과 전시 ‘Demander le chemin à mes chaussure’s (2012) 도록이 프랑스에서 발간되었으며, 프랑스 유력 미술 잡지 Beaux-arts Magazine 특별 호(2019)에 그의 작품을 수록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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