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지유영 기자] 쉐마미술관에서는 이고운 기획초대전 ‘정원의 자장가’ 展이 2022년 12월 08일 진행되었다. 이로운 작가는 그동안 `구름나무`, `이상정원` 연작을 통해 공원, 숲, 바다와 같은 실재하는 공간에 본인의 정서를 투영하여 치유의 이상향에 대한 심리적 풍경을 드로잉, 회화, 애니메이션 등의 매체를 통해 표현해 왔다. 이번 ‘정원의 자장가’ 전시는 그동안 작가가 주목해 온 밤의 정원이라는 시공간을 자장가의 은유를 통해 풀어낸다. 이번 전시에서는 드로잉 애니메이션 ‘달 무지개 뜬 밤에’ 작품을 포함한 회화 작품 28점, 총 29점의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2022 쉐마미술관 이고운 기획초대전 '정원의 자장가' 포스터
2022 쉐마미술관 이고운 기획초대전 '정원의 자장가' 포스터

 이고운 작가는 이성과 감성의 조화로움 속의 ‘회화적 환상 공간’을 작가만의 언어로 자기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캔버스에 물감을 칠하고 갈아내는 반복의 과정으로 독특한 질감을 연출하는 채색법과 장지에 은은한 반짝임을 더한 뒤 그려지는 섬세하고 따듯한 색조의 화면은 작품의 몽환적 분위기를 연출한다. 또한 손으로 그려진 수백 장의 소묘를 종합, 편집하여 제작하고 나지막한 허밍으로 소리를 입힌 애니메이션에서는 관객과의 정서적 교감을 시도한다.

2022 쉐마미술관 이고운 기획초대전 '정원의 자장가'
2022 쉐마미술관 이고운 기획초대전 '정원의 자장가'

 

 모호하고 비경제적인 공간, 몸으로 맺는 촉각적 관계를 환기하는 부드러운 이미지, 따뜻한 색조, 섬세한 세부 표현과 시적 서정성 등, 여성적 감수성의 표현으로보다 직관적이고 서정적인 차원으로 안내한다.

달무지개 뜬 밤에_드로잉 _ 이고운 기획초대전 '정원의 자장가'
달무지개 뜬 밤에_드로잉 _ 이고운 기획초대전 '정원의 자장가'

 이고운 작가의 작품은 비현실적이지만, 우리가 언젠가 한 번쯤 꿈에서 본 듯한 작품 속 이미지는 감상자의 꿈, 상상, 추억들을 불러일으킨다. 
 추운 겨울이지만 ‘정원의 자장가’ 展을 통해 잠시 마음속의 비밀의 정원을 산책하며 따뜻하고 황홀한 정원의 자장가를 통해 일상의 논리와 긴장을 잠시 내려두고 부드러운 휴식을 경험할 수 있는 전시이다. 정원의 자장가 전은 2023년 1월 21일까지 쉐마미술관에서 보실 수 있다.

2022 쉐마미술관 이고운 기획초대전 '정원의 자장가'
2022 쉐마미술관 이고운 기획초대전 '정원의 자장가'
2022 쉐마미술관 이고운 기획초대전 '정원의 자장가'
2022 쉐마미술관 이고운 기획초대전 '정원의 자장가'
무지개 왕자, 40x30cm (타원형), 장지에 과슈와 연필, 2022 _ 이고운 기획초대전 '정원의 자장가'
무지개 왕자, 40x30cm (타원형), 장지에 과슈와 연필, 2022 _ 이고운 기획초대전 '정원의 자장가'
작은부엉이, 22x16cm, 캔버스에 아크릴, 2022 _  이고운 기획초대전 '정원의 자장가'
작은부엉이, 22x16cm, 캔버스에 아크릴, 2022 _  이고운 기획초대전 '정원의 자장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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