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지유영 기자] 장디자인아트는 12월 27일(화)부터 1월 11일(수)까지 제제 작가 ‘BAD BOY’ 전을 개최한다. 작가는 어린아이의 형상을 소재로 물리적 만족을 최고의 가치로 삼는 물질주의 사회에서 현대인들이 가진 내면의 가치충돌에 대해 유쾌하게 표현하고 있다.

INTO THE NATURE, HOPE TREE 2022 Acrylic on Resin 27x27x65cm each _ 이미지 제공. 장디자인아트
INTO THE NATURE, HOPE TREE 2022 Acrylic on Resin 27x27x65cm each _ 이미지 제공. 장디자인아트

제제의 작품들은 순수한 어린아이의 형상에 과감하게 표현된 색깔이 다양한 색상으로 이루어져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이지만, 자유로운 소묘와 함께 쓰인 단어들은 반항기 가득한 이중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다. 작품 위에 쓰인 DOLLAR, FAMOUS 등의 단어들은 현대인들의 가치관을 나타내며, 어린나이가 들고 있는 도넛이나 아이스크림은 인간의 욕망을 대변한다.

​MELTING TOWER 2022 Acrylic on Resin 50x50x120cm _ 이미지 제공. 장디자인아트SKULL TOWER 2022 Acrylic on Resin 27x27x65cm _ 이미지 제공. 장디자인아트
​MELTING TOWER 2022 Acrylic on Resin 50x50x120cm _ 이미지 제공. 장디자인아트SKULL TOWER 2022 Acrylic on Resin 27x27x65cm _ 이미지 제공. 장디자인아트

작품 'MELTING TOWER'는 하늘에서 아이스크림과 도넛이 쏟아지는 모습을 스케치하다가 아이도 하늘에서 떨어지는 모습을 연출하고 싶었다고 한다. 얼굴이 아이스크림처럼 쌓인 형상은 우리를 바라보고 또한 세상을 바라보는 듯하다. 현시대의 물질주의에 대한 반문이며, 이번 전시의 상징적 대상이다.

MELTING TOWER 2022 Acrylic on Resin 50x50x120cm _ 이미지 제공. 장디자인아트
MELTING TOWER 2022 Acrylic on Resin 50x50x120cm _ 이미지 제공. 장디자인아트

부조 작업은 평소 조각 작품 위의 소묘나 텍스트를 부각함으로써,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작품의 주된 내용에 깊이 집중할 수 있게 한다. 여자와 남자아이가 손을 잡은 작품 시리즈는 보이는 것과 달리 성별이 부재하다. 이는 세상의 것들을 유연하게 흡수하고 성별의 편견을 떠나 무한한 가능성이 존재하는 인간 본연의 궁극적 가치들에 집중하기 위해 우리의 고정관념에 새로운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미지 제공. 장디자인아트
 이미지 제공. 장디자인아트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물질주의 가치와 행복의 관계에 관해 물음을 던진다.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많은 사람이 각자가 소유하고 경험한 생활 양식을 공유하고, 그 속의 모습을 자아와 동일시 하며 자신의 이미지를 만들어간다. 그 어느 시대보다 더 많은 물질적인 풍요를 누리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가진 것에 감사하는 마음보다 그 이상 더 많이 소유하기를 갈망한다. 작가는 소비에 중독된 현대인들에게 진정한 행복과 어린 시절의 순수했던 꿈에 대해 작가만의 유쾌한 방식으로 되묻는다.

LIVE WITH NATURE 2022 Acrylic on Resin 27x27x73cm _ 이미지 제공. 장디자인아트
LIVE WITH NATURE 2022 Acrylic on Resin 27x27x73cm _ 이미지 제공. 장디자인아트

제제는 부산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에서 조소를 전공했다. 작가는 장디자인아트에서의 개인전을 비롯하여 DOT미술관, 소울 아트스페이스, 프린트 베이커리 등 개인전에 참여하였고 다수의 그룹전 및 국내 주요 아트 페어인 KIAF, 화랑미술제, ART BUSAN과 ART MIAMI 등 국내와 해외를 무대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제제 개인전 ‘BAD BOY‘ _ 이미지 제공. 장디자인아트
제제 개인전 ‘BAD BOY‘ _ 이미지 제공. 장디자인아트
제제 개인전 ‘BAD BOY‘ _ 이미지 제공. 장디자인아트
제제 개인전 ‘BAD BOY‘ _ 이미지 제공. 장디자인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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