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서울 용산구 두텁바위로 60길에 위치한 갤러리 UHM에서는 2022년 12월 20일~2023년 1월 5일까지 유인수 초대전이 열리고 있다.
12월 26일 오후 1시 갤러리 UHM에 들려 유인수 작가와 인터뷰를 가졌다.
이번 전시에 대해 질문하자 유인수 작가는 “저는 작품의 명제를 ‘일상적 이미지’라는 타이틀을 많이 썼습니다. 우리가 일상이라 함은 꿈속까지 포함해서입니다. 그래서 이번 전시는 몽환적인 요소를 많이 띄고 있는데 그 이유는 꿈의 세계야말로 현실의 세계이다. 꿈은 뒤집을 수 없으니까. 일상적 이미지라 함은 우리가 매일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하루 종일 행해지는 모든 요소가 다 재료가 되는 것이다 보니 제 작품은 도시적인 작품이 주가 되는데 농촌의 풀 한 포기에도 소홀하지 않고 연립주택, 아파트, 하늘, 등 이런 모든 물체를 조형 요소로 생각하는 것이고, 제 지난 작품들을 돌아보았을 때 문명 비판적인 요소가 담겨 있으며, 역사적으로 거슬러 가게 되면 인상주의가 포인트가 된다.”고 말했다.
선생님의 작품세계에 대해 정의해 달라는 주문에 유인수 작가는 “제가 인상주의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는 얘기를 잠깐 했는데, 제 작품의 형식은 모더니즘입니다. 간편하게 얘기하자면 인간의 내면세계를 중시하는 유럽에서 시작되어 일본을 거쳐 우리나라까지 문화 전반에 걸친 모더니즘이 19세기 후반에서부터 20세기 지금에 이르기 까지 펼쳐지는데 제가 모더니즘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저의 은사분들, 물방울 작가 김창열 선생을 비롯한 많은 스승들이 모더니즘의 작품을 하셨기에 그 영향을 받아서 저도 이어가게 되는데 지금은 다양하게 컨템포러리 쪽으로 가지만, 제가 모더니즘을 좋아하게 된 이유는 ‘내면세계의 표출이다.’라는 생각”에서 부터라고 말했다.
보는 이들이 선생님의 작품에서 어떤 느낌을 받기를 바라느냐는 질문에 유인수 작가는 “대학을 졸업 후 처음에는 추상 계열의 작품을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 이 작품은 추상이 아니고 구상적인 작품입니다. 이런 구상성 있는 작품을 하게 되는 이유는 작가가 작품을 만나서 소통을 하게 되는데 우선은 본인과의 소통이 중요하고 그다음은 관객을 위해 소통을 해야 되는데 이 작품을 하면서 서로 교감을 하게 되는 것이 여기에 여러 가지 형상들이 낙서처럼 들어가지만 인간의 모습들이 산발적으로 들어가고 이루어진 여러 가지 형상을 통해서 먼지처럼 미약한 인간이 이 세상을 너무 거칠게 만들어 놓은 게 아닌가 해서 다분히 문명 비판적인 요소를 관람자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서 작품에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인수 작가님은 어떤 스승을 멘토로 삼아 작품에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질문, 작품에 대한 설명과 끝으로 본인 소개로 인터뷰를 마쳤다.
유인수 작가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의 디종 국립 미술학교에서 수학 후 현재 상명대학교 명예교수인 작가는 1980년 첫 개인전을 필두로 미국, 프랑스, 일본 등 국내외를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유인수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졸업
서울대학교 대학원회화과 졸업
프랑스 디죵 국립미술학교 수학
개인전 20회
문예진흥원 예술회관, 신세계 화랑, 예맥화랑, 리앤박 갤러리, 화이트블럭, 세종갤러리 등
국내 외 단체전 200여회
상파울로 비엔날레, 깐느 국제회화제, 모던아트쇼, 서울미술협회전 등 다수 참여
역임
창작미술 협회장, 상명대 예체능 대학장, 미술대전 심사위원, 오지호미술상 운영 및 심사위원, 서울대학교 미술대동창회장
현재
상명대학교 명예교수,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동창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