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지유영 기자] 광화문 갤러리 내일에서 2022년 12월 23일 금요일부터 2023년 1월 4일 수요일까지 서용인 작가의 ‘굴절: 유희적 형태들’ 전이 열린다. 

서용인 작가는 사물(의자)과의 관계를 통해 발생하는 형상의 변화에 관심이 있다. 작가는 습관화된 시선에서 벗어나는 방법으로 '굴절'의 의미를 제시한다. 굴절은 빛을 통과시키는 프리즘으로 비유되고 있으며, 이러한 굴절을 통해 작가는 습관적 시선 너머에 있는 습관화되지 않은 사실들의 세계를 느끼게 한다. 
굴절을 통해 발생하는 습관화되지 않은 사실이란 사물과의 작용에서 발생하는 유희적 자율성이다. 

작가는 유희적 자율성으로 인해 발생하는 유희적 형태를 끄집어낼 때, 그것이 인식의 주체(화가)로부터 나오는지, 아니면 이미 앞서 존재하는 구조(표현의 형식)에 의해 나오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러한 유희가 발생하는 것을 부정할 수 없으며, 또한 그러한 유희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표현의 의미는 기계들의 반복적인 재현이라고 말한다. 

습관화된 시선을 통해서는 사실에 접근할 수 없기에 서용인 작가는 굴절-프리즘을 통해 사실에 대한 미적 의미를 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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