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대신 울어줬으면 좋겠어”
[아트코리아방송 = 박시유 기자] 한숙영 화가의 첫 개인전은 2023년 2월 14일부터 20일까지 유갤러리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한숙영 화가의 첫 개인전으로 최근에 제작된 회화, 드로잉 작품부터 지금까지 활동한 작품을 한자리에 모아 작가의 예술세계를 선보이는 자리이다.
한숙영 화가는 감정에 대한 솔직한 자기표현을 주제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작품에 등장하는 크리쳐라는 존재는 우리가 수없이 마음으로 흘리는 눈물을 대신 울어주며 감정을 위로하는 매개체로 눈물의 주체자는 아니지만 작품 안에서는 주체자가 되어 우리를 본다. 나를 대신해 울어주는 크리쳐를 보면 내 안에 가라앉은 감정의 파편들이 오늘을 살아가는데 수많은 선택에 영향을 주어 점점 고립되어 가는 인간의 상처 입은 내면을 위로하는 것 같다.
우리 안에 상처들이 온전히 치유되어야 제대로 된 판단과 생각을 할 수 있음으로 애써 무시했던 상처투성이인 나를 진정으로 마주해야 하는 용기가 필요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그 용기를 내기전에 먼저 그 작품 속으로 빠져든다면 크리쳐가 건네는 따스함을 먼저 발견하여 용기를 받을지도 모른다.
그러니 작가의 작품 안으로 들어가 크리쳐가 흘리는 눈물을 읽어나가며 자신을 만나는 시간을 가져보자. 그러면 크리쳐가 건네는 위로를 받고 힘을 낼 수 있을 것이다. 한숙영 화가의 유쾌하고 생기발랄한 모습을 보면 작품 속 크리쳐의 눈물의 양이 반비례하는 듯하지만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 다 담지 못하는 우리 안의 수많은 슬픔을 마주하며 나를 위로해 주는 마음을 느껴보길 바란다. 모든 상처받은 영혼은 치유되어야 한다.
한숙영 화가는 단국대학교 예술대학 한국화 전공, 홍익대학교 동양화과에 재학 중이며 2017년부터 주요 초대전 20여 회( 서울, 오사카, 상하이, 일산 등)을 통해 작가의 세계를 선보였다. 그 결과 대한민국 신미술 대전 입상(2018), 관악현대미술 대전 특선(2017), 도솔 미솔 대전 입상(2017)을 수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