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올해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송강호가 보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송강호는 24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개최된 '2022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 참석해 "가벼운 마음으로 왔는데 긴장을 해 화장실에 가고 싶을 정도"라며 "존경하고 흠모하는 예술인들이 많이 계시는 앞에서 큰 상을 받아서 영광스럽다. 사는 게 편안하고 좋을 때도 있지만 힘들고 어려울 때도 있다. 요즘 어려움과 힘든 과정 중에 있다고 생각하는데 연기가 얼마나 큰 위안이 될까마는 그래도 작은 위안이 되는 배우, 그런 연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영상을 통해 배우 이병헌은 "송강호는 작은 대사나 상황에서도 많은 감정을 느끼게 하는 섬세함, 예민함, 예리함이 후배 영화인과 배우들에게 놀라움을 준다"고 말했다. 이어 "칸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는 것은 또 다른 길을 개척한 것"이라며 "많은 후배들에게 채찍질 같은 의미도 분명히 있다. 그는 특별한 것이 없어 보이지만 평범한 가면을 쓴 괴물"이라며 축하를 전했다.
송강호는 지난 5월 17일~28일까지 프랑스 남부지방 칸에서 열린 칸국제영화제에서 영화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로 대한민국 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한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은 대중문화예술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대중문화예술산업에 대한 사회적 위상 제고를 위해 마련되었다. 가수, 배우, 희극인, 성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대중문화예술인은 물론 방송작가, 연출가, 제작자 등 대중문화산업 종사자의 노력과 성과를 격려하기 위한 정부 포상제도다.
올해 대중문화예술상 수상자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공모 과정을 거쳤으며, 발굴된 후보자에 대한 심사위원회와 정부 공적심사위원회를 통해 공적기간과 그 간의 국내외 활동실적 및 업적, 산업 기여도, 사회 공헌도 등 다양한 사항을 전문가가 종합적으로 심사 후 국무회의 의결로 결정되었다.
대중문화계의 별 배우 故 강수연과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칸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감독 박찬욱이 은관문화훈장 수훈자로 선정되었고, '식객', '타짜', '각시탈' 등 한국 만화계의 대부로서 대중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작가 허영만, 24년간 TV 드라마를 집필하여 대중문화예술산업에 확고한 발자취를 남긴 드라마 작가 박진숙, 영화 '브로커'를 통해 한국 최초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송강호가 보관문화훈장 수훈자로 선정됐다.
대통령표창에는 성우 홍승옥, 연주자 변성용, 배우 김윤석, 작가 박해영, 가수 김현철, 음악감독 故 방준석이 수상했고, 국무총리표창에는 배우 이성민, 가수 장필순, 희극인 박명수, 가수(팀) 자우림, 감독 연상호, 제작자 김지연, 가수 지코, 작가 김보통이 이름을 올렸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표창에는 성우 김영선, 뮤지컬배우 김선영, 기획/제작자 한승원, 배우 전미도, 희극인 홍현희, 안무가 아이키, 가수 폴킴, 가수(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가수(팀) 에스파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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