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지유영 기자] 인사아트센터에서는 2022년 11월 30일 수요일부터 12월 5일 월요일까지 김필순 Channel(소통) 개인전이 열린다.
김필순 작가는 선인장의 형상에 물질문명이 발달한 현대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이러한 발전이 인간의 행복과는 다를 수 있다고 본다. 물질문명과 과학의 발전으로 인간이 기계의 부족함을 메우는 역할로 바뀌게 되었다.
김필순 작가는 현대물질문명과 인간과의 소통양식을 주테마로 잡고 있다. 기계화된 기계부속품이나 전자기기 부속품 등의 기하학적 형상으로 설명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작업들은 인간을 매개체로 한 인간성 부재. 기계화 현상 등을 넘어 조금 다른 관점으로 접근하고 있다. 인간의 존재를 생명체의 확장된 시선으로 넓혀 하나의 주체적 형태로서 몸 밖으로 뻗힌 가시를 통해 생명체가 가지는 자기애와 의사소통방법을 산업화된 회로의 획일적이고 규칙적인 시스템, 지극히 규제된 양식적 삶의 방식을 내재하고 살아가는 모습이나, 타인이 느끼는 소통의 의지들이 제각기 다름을 표현하고 있다.
표현방법은 겹쳐진 흑백선의 회로도로 기본 골격으로 삼고 있다. 겹겹의 컬러회로는 흑백선의 기본 틀 위 가시의 형상으로 외부자극과 인식, 소통의지를 담고 있다.
선인장의 가시는 본디 잎이 변한 모습이다. 그것은 매우 방어적이고 날카롭지만 식물에서는 양분을 합성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가시는 외부소통과의 연결고리로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선인장이 가지고 있는 강인한 생명력과 외부의 조화된 형상 이미지에서 우리들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김필순 작가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에 3점의 작품이 소장 돨 만큼 그 가치가 높은 작가다. 그리고 꾸준한 작품으로 정교함과 장식미를 더해 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