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비채아트뮤지엄은 특별전 '드림어빌리티(Dreamability) 전' 오프닝 행사가 17일 오후 개막과 함께 진행되었다.
이날 진행된 드림어빌리트는 서울 예술의전당 디자인미술관 1~2관에서 진행되었으며, 전시에는 발달장애 화가 80명의 작품 117점과 비장애인 화가 김인 작가, 박행보 작가, 이재옥 작가, 정정식 작가, 스토니강 작가, 조각가 이기원, 사진가 양종훈 등의 작품 20여 점을 선보였다.
이번에 진행된 전시에서는 발달 장애 화가와 기성 화가, 조각가, 사진가가 동등한 위치에서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는 점이 이번 전시회의 특징이라고 전수민 관장은 말했다.
전수민 비채아트뮤지엄 관장은 “앞으로 장애 여부가 미술 전시의 주요 판단 기준이 되지 않고 오로지 작품성으로 평가받길 바란다”면서 “전시가 선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5개의 섹션으로 나뉘어 진행되고 있다. 섹션1 '드디어(Finally)'를 시작으로 섹션2 '여기(Here)', 섹션3 '이런 감상(Watching and feeling)', 섹션4 '경계를 넘어(Dreamability)', 섹션5 '첫발을 내딛다(First step)'로 이어진다. 공간은 분리됐지만 각 섹션은 자연스러운 스토리 구성으로 작품과 소재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이날 오후 3시에 열린 공식행사에는 기성작가 7인과 발달장애 아티스트들과 가족 등 100여 명이 함께했다.
이들의 꿈 축제를 축하하기 위해 세계한인상공인총연회 양창영 부이사장을 비롯해 한국발달장애인미술연합회 김경희 대표, 예술의 전당 장형준 사장, 한국미술진흥원 김순옥 원장, 디스에이블드 김현일 사장 등 국내 미술계 귀빈이 참석해 축사와 격려사를 더했다.
전시를 기획한 전수미 비채아트뮤지엄 관장은 "앞서 열린 두 번의 발달장애 화가 전시에 이어 이번엔 장애와 비장애 경계를 넘어서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며 "따뜻한 시선과 응원하는 마음으로 작품 속 화가의 꿈을 관객도 함께 따라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비채아트뮤지엄은 2020년 'ACEP 2020 한-EU 발달장애 아티스트 특별전', 2022년 초 'ACEP 2022 붓으로 틀을 깨다Ⅱ'를 개최하는 등 발달장애 화가들의 전시와 창작 활동을 지원해오고 있다.
이번 전시는 오는 27일까지 이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