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11. 11(금) ~ 2022. 11. 30(수)

[아트코리아방송 = 지유영 기자] 11월 11일부터 30일까지 미광화랑에서는 전준자 회고전을 개최한다. 전준자는 송혜수 미술연구소를 거쳐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뒤 총 26회의 개인전과 대한민국미술전람회(약칭 국전), 창작미술협회전, 구상전 등 다양한 단체전을 통하여 활동해 온 부산지역의 대표적인 원로작가이다. 그리고 국전 서양화 비구상부문 여성유일의 추천작가로 활동하기도 하였다.

전준자 회고展 축제 포스터
전준자 회고展 축제 포스터

이번 전시는 2009년 부산대학교 정년 퇴임 기념전 이후 13년 만에 열리는 개인전으로 약 60여 년에 걸친 활동을 되돌아볼 수 있도록 시기별로 엄선된 작품 20여 점을 선보이는 회고전 성격의 전시회이다. 갤러리의 좁은 공간의 한계로 전준자 작업의 전체적인 면모를 다 보여 줄 수가 없어 안타깝지만, 전시 출품작 중 '좌상B'는 1964년 국전에서 입선한 작가의 공식적인 첫 데뷔작으로, 오랫동안 국전도록에 실린 흑백 도판으로만 전해졌으나 이번 전시를 계기로 수복을 거쳐 58년 만에 대중들에게 다시 공개된다.

 꽃_39.3x27.2cm_oil on paper_1963 / 전준자 회고展
꽃_39.3x27.2cm_oil on paper_1963 / 전준자 회고展

전준자의 작품세계는 기본적으로 자연과 인간에 바탕을 두고 있다.

축제_65×130.3cm_oil on canvas_2003 / 전준자 회고展
축제_65×130.3cm_oil on canvas_2003 / 전준자 회고展

1978년 미국방문을 계기로 인디언 등 뉴욕 맨해튼의 각양각색 인물들이 물결치는 모습에서 축제에 영감을 얻어 휴머니즘적 관점으로 추상을 재해석한 축제 연작이 시작되어 2022년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1980년대부터 2022년대까지 축제 연작의 변모를 한 데 망라하여 볼 수 있는데, 특히 1980년대 이후 자유분방하고 힘찬 선묘를 살려 인간을 하나의 흐름처럼 재구성해 축제가 인간의 유대를 되살리는 현장임을 보여주고 있다.

음악축제_130.3x194cm_oil on canvas_2008 / 전준자 회고展
음악축제_130.3x194cm_oil on canvas_2008 / 전준자 회고展
좌상b_159.7x128.6cm_oil on canvas_1964 / 전준자 회고展
좌상b_159.7x128.6cm_oil on canvas_1964 / 전준자 회고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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