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지난 5월 미국 NBC '아메리칸 송 콘테스트(American Song Contest)'에서 우승하며 미국에서 K팝의 새 장을 열었던 솔로 아티스트 알렉사(AleXa, 김세리)가 새 앨범으로 돌아왔다. '여전사'를 넘어 '콘셉트 퀸'이라는 새로운 타이틀에 도전한다.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알렉사의 새 미니 앨범 '걸스 곤 보그(GIRLS GONE VOGUE)'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날 알렉사는 "너무 떨린다. '아메리카 송 콘테스트' 우승 이후 많은 팬들에게서 사랑을 받았다. 최근 미국 투어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며 "올해 1월 '타투(TATTO)'로 컴백하고 이후 '아메리카 송 콘테스트'에 출연하며 한동안 한국에서 활동이 뜸했다. 이제 앨범과 뮤직비디오가 나오고 음반 활동을 시작할 텐데 너무 기대된다"는 컴백 소감을 전했다.
알렉사의 새 미니 앨범 '걸스 곤 보그'는 타이틀곡 '백 인 보그(Back in Vogue)'이외에도 기타 하모닉스 사운드가 감미로운 미디엄 템포의 앨앤비 팝 장르의 '스타(Star)', 엔돌핀(Endorphine), 귀에 꽂히는 리드와 함께 후반부에 웅장하게 터지는 코러스 사운드가 매력적인 '블랙 아웃(BLACK OUT), '플리즈 트라이 어게인(Plaese try again)까지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통해 K팝 팬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타이틀곡 '백 인 보그'는 8,90년대 팝과 올드 재즈, 올드 스쿨 힙합 사운드를 감각적으로 아울렀다. 방탄소년단(BTS), NCT,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레드벨벳 등의 곡을 작업한 K팝 대표 송라이터 팀 문샤인(Moonshine)과 선샤인(Sunshine)이 프로듀싱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앨범 '걸스 곤 보그'는 글로벌 아이콘으로 떠오른 알렉사에 있어 또 다른 도약의 의미를 지니는 앨범이다. 'ASC' 우승자라는 타이틀과 함게 글로벌 입지가 도드라진 만큼 아티스트의 면모를 확실히 보여주기 위해 음원, 콘셉트, 뮤직비디오, 스타일링 등 전반적인 부분에서 높은 완성도를 구현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화려한 시대를 넘나드는 크로스오버 콘셉트의 '걸스 곤 보그'는 1980년대 미국에서 유행하던 '보그(VOGUE) 문화와 미래 도시의 화려한 버츄얼 서커스(Virtual Circus)'가 뜻하는 이 시대의 새로운 트렌디한 여성상을 제시한다.
알렉사는 10개월 만에 컴백하는 이번 앨범 '걸스 곤 보그'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신경쓴 부분으로 콘셉트 변화를 꼽았다. 그는 "타이틀곡 '백인 인 보그'가 뮤지컬적인 요소가 다분하다. 3분 동안 안무로 어떻게 표현할까 무척 고민했는데 '원더랜드' 당시 안무팀이 이번에도 세심하게 안무를 짜줘서 이번 콘셉트를 잘 표현할 수 있었다"고 했다.
'아메리카 송 콘테스트' 우승이라는 큰 성장포인트를 안고 앨범을 준비하면서 알렉사는 가수로서 더욱 큰 미래를 꿈꿨다고 했다. 그는 "'아메리카 송 콘테스트' 우승은 가수로서 처음 겪는 경우였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다행이었고,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어떻게 다음 레벌로 올라설 지 고민하면서 뮤직비디오, 안무, 보컬 등 새로운 모습을 보이고자 노력했다. 결과물이 잘 나온 것 같아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미국 투어에서 8개 도시에서 공연했다. '아메리카 송 콘테스트'에서 자신의 고향인 오클라호마 주 대표로 참가한 만큼 이번 투어에서 오클라호마도 포함됐는데 고향에서 공연할 당시 '원더랜드' 공연을 했다"면서 "팬들이 모두 따라해 주시고 안무도 따라해 주시는 것을 보고 너무 신기했다"는 소감을 더했다.
미국에서 눈에 보이는 큰 성과를 이룬 만큼 한국에서도 뭔가 해야한다는 각오가 있을 법 했는데 알렉사는 이번 앨범에서는 직접 곡 작업에 참여하며 성장한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수록곡 중 '블랙 아웃'이라는 곡에서 알렉사는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했고 그외에도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수록했다.
'블랙 아웃'은 알렉사 특유의 파워풀한 보컬이 돋보이는 곡으로 평소 취미로 곡 작업을 하던 알렉사는 자작곡 수록 제안을 받고 이 곡을 썼다고 했다. 알렉사는 "멜로디를 생각하며 고민했다. 며칠동안 고민하며 쓰는 스타일은 아니고 영감을 받아 한번에 썼다"고 전했다.
알렉사의 이번 앨범은 자작곡뿐만 아니라 마마무 문별, 태국 싱어송라이터 제프 사투르(Jeff Satur), RBW 히트곡 제조기 황성진 프로듀서까지 참여해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
문별이 피처링에 참여한 수록곡 '스타'는 밤 하늘의 빛나는 별자리가 그려지는 듯한 기타 하모닉스 사운드와 곡을 따뜻하게 채워주는 EP 사운드가 조화를 이루는 미디엄 템포의 알앤비 팝곡으로서 '나의 밤을 아름답게 채우는 별들이 너라며' 수줍게 고백하는 알렉사의 달달한 보이스와 마마무 문별의 랩이 잘 어우러진 곡이다.
알렉사는 문별과의 컬래버에 대해 "데뷔하기 전 연습생으로 마마무 뮤직비디오에 참여한 적이 있다. 데뷔 후에는 문별 선배와 댄스 커버 영상을 찍으며 친분을 쌓았는데 제 앨범에서 컬래버를 할 줄은 상상을 못했다"면서 "마마무 팬으로 이렇게 같이 작업하게 되어 행복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이번 컬래버는 마술같았다. '아메리카 송 콘테스트' 할 당시에도 문별 선배님이 응원 메시지를 보내주셨는데 이번 컬래버는 정말 마술같이 준비했음"을 강조했다.
'아메리카 송 콘테스트' 우승 이후 미국 에이전시와도 계약을 한 알렉사는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왕성한 활동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알렉사는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활동하고 싶다. 12월에 스페인에 갈 예정이고 이제 한국에서도 앨범 활동을 시작한다. 개인적으로는 남미에서 무대를 하고 싶다. 남미분들이 열정이 넘쳐 '무대를 하면 어떤 반응일까' 상상을 많이 한다"라며 새로운 장소에서의 활동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알렉사는 12일 MBC '쇼!음악중심'부터 한국에서의 방송활동을 시작한다. 활동을 시작하는 만큼 그에 따른 얻고 싶은 성과도 있을 법한테 알렉사는 "한국팬들에게 알렉사 이름을 알리고 싶다. 그게 이번 앨범 활동의 목표"임을 밝혔다.
10개월 만에 새 앨범 '걸스 곤 보그'로 한국 활동을 시작하는 알렉사는 신스팝, 미디엄 템포, 알앤비 팝 등 그간 알렉사가 시도하지 않았던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다재다능함을 보여주는데 초점을 맞췄다. 여기에 내면의 여성스러움과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표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이들을 위한 메시지를 담은 곡들로 'Vogue'가 뜻하는 이 시대의 새로운 트렌디한 여성상을 제시하고 어떻게 완성할 지 그의 활동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