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11. 16(수) ~ 2022. 11. 21(월)

[아트코리아방송 = 지유영 기자] 2022년 11월 16일(수)부터 11월 21일(월)까지 G&J갤러리에서 김동석개인전이 열린다.

내 삶에 무엇을 더하고, 빼고, 곱하고, 나눌 것인가?_180x180cmx4set_Mixed Media_2022 김동석作

일수 사견의 사전적 의미는 한 가지 물을 네 가지로 본다는 뜻으로, 같은 물이라도 다른 관점으로 볼 수 있음을 이르는 말이다. 즉, 세상은 있는 대로 보이는 게 아니라 보는 대로 존재하며, 보는 관점과 시점에 따라 생각과 해석(판단)의 가치 기준이 달라진다는 논리를 바탕으로 한 '일수사견(一水四見)'의 연작 시리즈는 소통의 도구로서,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고 있는 다양한 기호들을 차용하여 상징과 기호로서의 언어와 소통을 시각적 회화(이미지)로 표현하고자 했다.

행복은 늘 우리 곁에 있어 내가 모르고 있을 뿐이지_90x90cm_Mixed Media_2022 김동석作
행복은 늘 우리 곁에 있어 내가 모르고 있을 뿐이지_90x90cm_Mixed Media_2022 김동석作

특히 현대사회의 관계 소통은 간단한 상징과 기호를 통해서 본인의 생각(감정)과 의미를 전달하고 소통하고 있다.

사랑이 오려나 봐요_59x43.5cm_Mixed Media_2022 김동석作
사랑이 오려나 봐요_59x43.5cm_Mixed Media_2022 김동석作
나는 누구인가?_55.5x46.5cm_Mixed Media_2022 김동석作
나는 누구인가?_55.5x46.5cm_Mixed Media_2022 김동석作

예를 들면 사랑한다는 감정이나 궁금함 등을 전달할 때 하트나 물음표 같은 간단한 기호를 통해 관계와의 소통은 물론 감정이입을 대신하고 있다. 이렇듯 현대인의 다양한 언어와 소통 방식을 회화하는 시각예술로 재해석하고 표현과 의미 전달의 다양성을 일수사견이라는 화두를 통해 새로운 시각언어로 소통하고자 기획했다.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_41x31.8cm_Mixed Media_2022  김동석作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_41x31.8cm_Mixed Media_2022  김동석作

이런 일련의 시도는 근간을 이뤄왔던 작업 방향의 새로운 전환과 무의식 속에 개인을 지배해왔던 고정관념으로부터의 탈피(해방), 사물(대상)을 접하는 태도의 전환을 지향하고자 한다. 작품을 통해 답이 아닌 질문을 걸어보는 형식을 취하며, 작가와 대중이 함께 질문을 던지고 서로의 다양한 관점에서 각자의 자유로운 현명한 대답을 찾아가기를 희망한다. - 2022. 작가노트

 행운이 오려나 봐요_100x80.3cm_Mixed Media_2022 김동석作
 행운이 오려나 봐요_100x80.3cm_Mixed Media_2022 김동석作

김동석 작가의 설치작품은 씨앗이라는 오브제의 생명 성을 전시장이라는 열린 공간 속에 함축하고 확산하는 특징이 있다. 이는 이전까지 씨앗 오브제는 평면에 붙여서 회화적 조각으로서 평면과 입체, 색채와 물성의 조화를 유기적으로 보여주었던 것과는 다른 조형방식이다. 오브제를 엮은 줄들이 구획하는 군집의 씨알 형태는 기호로서의 하트(♡) 이미지를 입체설치로 전시함으로 하여 보는 관점과 시점에 따라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이미지의 변화를 구현하고자 했다. 철학적 관점에서는 세상은 있는 대로 보이는 게 아니라 보는 대로 존재하며, 미학적으로는 직선과 곡선이 조화를 이루면서 균형과 변화를 보여준다. 이러한 철학적·미학적 조형성이 작가의 씨앗 오브제 설치의 결정체라 할 수 있다.

사랑의 열매(입체설치)_255x120x120cm_Seeds and Wires, Lightings_2022 김동석作
사랑의 열매(입체설치)_255x120x120cm_Seeds and Wires, Lightings_2022 김동석作

아래로 길게 뻗은 줄들에 엮인 수천 개의 씨알들은 일정한 간격으로 조화롭게 엮어져 또 다른 이미지를 구현한다. 이상적 비례와 균형을 갖춘 군집의 거대한 씨앗 이미지는 솟구치는 찬란한 빛의 향연 속에서 새로운 존재감을 드러낸다.

이러한 일수 사견의 의미를 내포한 김동석 작가의 설치작품은 그래서 더욱 각별하며, 씨앗 오브제가 철학적·미학적 언어로 소통되고 확산 되기를 기대한다.
- 김이천 평론 중 발췌

내가 네가 되고 네가 내가 되는게 사랑이야_55.5x46.5cm_Mixed Media_2022 김동석作
내가 네가 되고 네가 내가 되는게 사랑이야_55.5x46.5cm_Mixed Media_2022 김동석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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