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고양이
[아트코리아방송 = 박시유 기자] 신진작가와 청년작가에게 기회를 주고 전시를 도와주는 ‘유갤러리’가 고양이작가들을 초대하여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고양이를 작품에 넣어 자기만의 세계를 담고 있는 화가들을 모아 자유롭고 행복한 고양이 작업을 소개한다.


고양이를 사랑한 예술가를 떠올리면 생각나는 작가 루이스 웨인
그는 고양이를 반려동물로 인식하게 만든 예술가라면 유갤러리에 모인 화가들의 고양이는 어떤 의미일까?
노영효 화가는 매일매일 흘러가는 시간을 붙잡아 사라져가는 일상의 흔적들을 그려가고 있는 작가이다. 2020년 작가와 함께 지내던 고양이 ”나루” 가 떠나고 “반짝반짝 달빛 고양이” 그림책을 내게 되면서 나루와 함께 했던 흔적을 붙잡아 캔버스에 그려내는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달빛 고양이 27.0x22.0cm mixed media on wood 2022

달빛고양이 53x45.5cm oil on canvas 2022
송영은 화가의 고양이는 감정 고양이 이다. 삶에 지칠수록 더 간절해지는 자신감과 당당함을 동심으로 무장해 재기 발랄한 감정 고양이를 통해서 표현한다. 누군가에게 위로와 함이 되기를 소망하고 그 바램을 평면과 입체의 부조 회화 방식으로 시각적 즐거움도 주는 작업을 한다.

Dreaming girl 2 36x45.5cm mixed media on pannel

낙서고양이4 15x30cm mixed media on pannel 2021
정현희 화가는 사람을 좋아하고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 수많은 경험과 이야기를 작업한다. 그 관계성에서의 빈 공간을 채워주는 존재로 고양이를 통해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며 작가가 꿈꾸는 유토피아를 표현하고자 한다.

정현희_담장 위 고양이_90.9x72.7(cm)_Acrylic, stone powder on Canvas_2022

아가와 고양이1_37.9x45.5(cm)_acrylic on canvas_2020
한해숙 화가는 바다처럼 푸른 눈동자를 가진 하얀 고양이가 모든 그림의 중심에 있다. 목표 지향적인 삶의 무게에 사라지는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의 교차점에 단상 고양이를 매개체로 대중들과 소통하길 원한다. 그림에 쌓이는 시간과 그림을 보는 관람객의 시간이 쌓여 새로운 이야기가 기대되는 작품이다.

한해숙 단상고양이 책과 고양이2 150x150mm 이합장지에채색 2022

단상고양이_Fetus 5_색동_150x150mm_이합장지에채색_2022
최미정 화가는 마음이 가는 대로 형태를 빚고 그제야 그 형 (形)를 바라보며 자신을 발견한다. 그 가운데 고양이는 작가의 슬픔을 위로해 주는 자연의 형태이며 그 속에서 진정한 평안을 얻는다. 내 안의 슬픔과 고통을 위로하며 진정한 자유를 찾아가게 도와주는 고양이와 형태를 바라보자면 과거의 나를 위로하며 안아주고 싶게 한다.

최미정 고양이 별 35×45×3cm ceramics 2016

고양이 춤 28×12×33cm ceramics 2019
각기 다른 이유로 고양이와 삶을 나누는 화가들의 그림을 한곳에 모았다. 상상을 가득 담은 유토피아를 꿈꾸며 저마다의 이야기가 가득한 5명의 화가들의 고양이로 가득 채워진 행복한 작품을 10월 31일부터 11월 6일까지 유 갤러리에서 볼 수 있다. 무료 관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