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서울대학교 미술대학교와 동 대학원 졸업 후 국내외의 주요전시회 및 세미나와 워크샵에  참가해 온 淸若 청야 이민주의 제 58회 개인전이 안상철미술관에서 10월 26일-11월 18일까지 열린다.

With you 91X116.8  Mixed media on canvas 2022

“영원한 공명- 母, 馬, 그리고 순간의 片鱗들”이란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페미니스트로 느껴왔던 모성과 실제 죽음을 앞둔 어머니의 모습을 보며 느껴온 여성에 대한 인간적 사유를 표현하였다.

Resonance with everything 삼라만상의 공명 307X100cm .2018

또한 이민주가 십 여년 간 애착을 가져오던 동물의 이미지를 이민주가 창안했다는 특유의 “공명필선”으로 그려낸 작품들로 서로 연관지어 본 전시회다.

네 개의 전시실로 나뉘어 있는 안상철 미술관의 특성을 살려서 각 전시실마다 다른 컨셉으로  전시한다.
1실-투영
2실-환생
3실-기도와 기쁨
4실-어머니와 DNA

응시2지름70cm)mixed media on canvas 2022

기산 저수지를 바라보게 설계된 이 미술관의 자연과의 공명이 전통 동양화에서 중시되는 “기운생동”을 현대적 감각으로 유니크하게 표현한 이민주의 작품들이 더욱 커다란 공명을 일으킬 것이며 이번 작품들이 미술계 특히 양주의 지역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키리라 기대한다.

이민주 작가
이민주는 서울대학교와 동 대학원 졸업 후 버몬트 스튜디오(미국), 창동스튜디오(한국), 스탠드스튜디오(네덜란드)입주작가로 활동했으며 광주비엔나레, 전남수묵비엔나레, 전남수묵 프레비엔나레(한국),  상하이 국제미술제(중국, 상하이)전남 수묵비엔나레 홍보전(중국, 상하이), 청도비엔나레(중국, 청도), 방글라데쉬비엔나레(방글라데쉬),세계종이비엔나레(독일 뒤렌, 덴마크 알보르그, 일본 동경), 브리그놀 국제 현대미술제(프랑스),상하이 홍챠오미술관초대2인전, 관산월미술관초대전(심천, 중국), 쌀롱꽁빠레종, 쌀롱 그랑에젠도쥬르뒤 외 국립현대미술관,서울시립미술관, 성곡미술관, 금호미술관  초대전에 참가하며 한국의 미를 알려오고 있다.

응시3 지름70cm, mixed media on canvas, 2022

(서울 갤러리 현대, 요셉보이스의 출생지인 독일 크레펠드 그라이펜호르스트성갤러리,중국 상하이 샹지앙갤러리, 미국 워싱턴 맥린 MK갤러리, 스페인 마드리드 국립대학 갤러리 등에서 55회의 개인전과 오대륙에서 600여회의 단체전에 참가했다.
한국예술발전상, 서울미술작가상(한국)테일러미술상(프랑스), 국제선명전상(일본), 프린맨 얼터닛츠그랜트(미국) 등에서 다수의 수상을 하였으며 한국 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경기도미술관, 월전미술관, 박수근미술관, 고려대학교미술관, 서울대학교미술관, 서울대학교 치과대학박물관,  서초동 외교안보센터, 스위스 BBInternational art gmbh, wo 제네바 유엔대표부, 미국, 스페인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우주의 반성,91x91cm,2021

20대 한국미술협회 부이사장, 대한민국미술대전 운영위원 및 심사위원 역임, 서울대학교, 동국대학교, 고려대학교, 경희대학교 및 대학원에서 강사 및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어머니영토에서 즐기다,90X160cm,2021

이민주의 작가노트

 2001년 “아버지를 통한 나의 아니무스를 찾아서”란 주제로 나의  부친 이해성건축가가  설계한 공평아트센터에서 개인전을 가진 후 21년만에 “영원한 공명-母, 馬 그리고 순간의 편린들 ”이란 주제를 잡게 되었다.
 어려서부터  관심을 가져왔던   여성성에 대한 나의 시각은 계속 변하여 왔다. 청상과부로 생을 이어온 증조모와 조모의 삶과 죽음을 어려서부터 보아온 나는 조선의 여인들의 치열하고 강인한 삶을 실제  순간순간 경험해 왔다. 그 이후 친모와 동시에 자녀가 없는 고모를 양모로 모시고 살아오면서 시모와의 애증의 관계도 복합적으로 내 삶의 일부가 되었다. 그 외 친족 그리고 사회에서 만나는 많은 여성들을 통해 나만의 페미니즘은 순간순간의 삶을 통해 수없이 변화하여 왔다.
 노라와 나혜석의 인생이 나의 로망이 된 순간도 있었지만 그 시대 그 시절이 아닌 21세기를 사는 여성으로서 나는 나만의 페미니즘을 구축하며 살아오고 있다.
 

존재의 과거와 미래_(91x45.5)mixed media on canvas 2022

어머니의 명상을 통한 나 자신의 발견이라는 내용을 담은 작품들은 어머니를 상징하는 이 대지가 나무를 자라게도 할 수 있지만 썩게도 할 수 있다는 경고도 담고 있다.  부드럽지만 강하고, 약하지만 치열하기도 한,  편안한 보금자리 같지만 간혹  생명의 막바지에서 벼랑 끝에 서 있는 동물이나 나무와 같은 어머니의 이미지를 은유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모성과 어머니에 대한 이러한 다양한 시각과 삶과 죽음에 대한  은유적 메시지를 제시하고 있는  이번 작품들은  현대 여성성에 대한 폭넓은 시각을 제시하고자 의도하였다.

 동물과 생명의 상징물로서 등장한 말과 새 등의 이미지는 말과 새가  아니고 삼라만상이며 자연으로부터 공명을 일으키고 있는 “共鳴筆線공명필선”이다. 선은 정신의 표현이고 그들과 나의 정신은 매 순간 공명을 일으킨다.

신안34인물홀로

평론가 안영길박사(동양미학)가 아버지전시때 이민주의 작품을 대하며 느낀 인상은  정직성이며 정직성은 바로 진지하게 살아 숨쉬는 삶과 의식의 터널을 슬기롭게 통과하며 체득한 개인적 산물이라고 글 서두에 말한바 같이 이번 전시에서도 정직한 나의 예술세계를 표현하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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