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박시유 기자] 충남 예산군청 로비전시관에서는 2022년 10월 31일~11월 10일까지 이은미 작가 '굿모닝 황새'가 전시된다.

가인 이은미, 굿모닝 황새6
가인 이은미, 굿모닝 황새1
가인 이은미, 굿모닝 황새1
가인 이은미, 굿모닝 황새7
가인 이은미, 굿모닝 황새8

굿모닝 황새
가인 이은미

'굿모닝 황새'를 타이틀로 정한 가인 이은미의 이번 전시는 색조. 소재. 재료. 느낌들을 '비움'을 주제로 하여 통일성 있게 표현했다.

황새는 우리나라에서 사라졌다가 여러 많은 분들의 노고로 45년만에 야생속에서 다시 그 모습을 나타냈다.

닭과 앵무새를 주제로 했던 개인전에 이어 이번 굿모닝 황새전은 나에게 있어 자연속에서 더 넓은 범주로 확장시킨 계기가 되었다. 특히 길새로 알려져 있다는 황새는 눈가엔 빨간색이 선명하고 까만날개와 가늘고 긴다리, 그 우아한 자태가 신비로웠다.

가인 이은미, 굿모닝 황새9
가인 이은미, 굿모닝 황새3

이러한 조류 특유의 라인들은 새를 좋아하는 나에게 가슴 흠뻑 설렘을 안겨주곤 한다. 야생속으로 다시 찾아 온 황새들의 반가운 마음과 신비로운 자태들로 '굿모닝 황새'는 아침의 다양한 풍경이미지를 상상하여 (날이 따뜻한 아침 혹은, 시원한 비가 내리는 아침, 안개가 몰려온 아침, 조용한 아침, 이제 막 동이트는 아침 등) 수채화와 아크릴물감 유채를 칠해 청조한 느낌으로 제작 하였다.

주로 수채물감을 이용하였는데 번짐효과 기법으로 자연공간을 표현 하였고, 황새만을 소재로 하여 다른 부차적인 소재를 모두 비우고, 자연의 평화로운 모습을 표현하기 적당했다. 또한, 사람만을 중심으로 생각하는 현대 사회속에서 다양한 생명들이 함께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그린 작품들이다.

 가인 이은미, 굿모닝 황새5
가인 이은미, 굿모닝 황새4
가인 이은미, 굿모닝 황새2

 

황새 소리
가인 이은미


새야 새야 큰 새야
네가 떠나던 날
그리 슬퍼 울었지

새야 새야 큰 새야
네가 다시 온 날
그리 기뻐 울었지

목소리가 없어 아니 울지만
딱ㆍ딱ㆍ딱
너의 소리는 분명
말하고 있음을

저 푸른 하늘 날아
한 바퀴 돌고 내려앉을 때
까만 날개 깃 펼쳐
푸른 대지를 가득 품는다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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