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10월 26일(수) ~ 11월 1일(화)
- 갤러리 라메르
[아트코리아방송 = 지유영 기자] 갤러리 라메르에서 2022년 10월 26일(수) ~ 11월 1일(화)까지 청유 정희정작가의 개인전이 열린다.
조선시대 유교와 도교의 문화권 속에서는 선비나 지식인들의 마음속 거울 이였으며, 존경의 대상이고 학문과 인격 수양의 상징이었던 성현들의 초상이 한자리에서 처음 선보이는 특별한 전시 가운데 하나입니다.
인위적 꾸밈이 없는, 자연스럽고 평안한 표현들이 특징이라고 할 성현들의 인물묘사를 안면과 수염 한 가닥까지도 살려낸 극세필로 각자의 개성을 살렸고, 흐르는 듯 유려한 필 선으로 길게 늘어진 도포 자락이 여유롭습니다. 균형 잡힌 여백과 치장을 극소화하였고 담백한 채색의 묘미를 조화롭게 살려 완성도를 격조 있는 수준으로 끌어올린 작품들입니다.
현존하는 국내 인물 초상화는 어느 곳에서 볼 수 없는 작품 속 인물의 품격과 인성까지도 읽을 수 있는 예술성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높이 평가 받기 시작하였습니다.
예술적 감성만을 높이 평가하는 일반 작가에 비해 안온한 성격과 타고난 사려 깊은 성품이어야만 훌륭한 작품이 탄생할 수 있다고 봅니다. - 윤열수 글 중 (가회민화박물관관장)
지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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