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지유영 기자] 차 갤러리에서는 2022년 11월 09일(수)부터 15(화)까지 윤옥순작가의 25번째 개인전이 열린다.
윤옥순 작가는 국내외 개인전 25회를 단체전, 초대전 및 기획전 350여 회를 한 베테랑 작가이다. 이번 전시는 '열정, 바람에 흔들리다!' 는 해바라기라는 오브제로 여러 감정을 표현해내고 있다.
윤옥순 작가는 "흔들리는 해바라기, 흔들림은 발산이고 움직이며, 그것은 모든 생명의 에너지이다. 한여름 뙤약볕을 안고 목을 길게 빼 태양을 바라고 있는 해바라기는 열정과 인내와 연모의 상징이다.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태양을 닮아가는 해바라기,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화려하게 피어나는 해바라기는 나의 성격과 인생 행로와 닮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한다.
"나는 달보다 태양을 더 좋아한다. 달은 피사체이며 내성적, 소극적이고, 여성적이며 정태(靜態)이다. 태양은 발광체이며 외향적, 적극적이고 남성적이며 동태(動態)이다. 내가 태양을 좋아하는 것은 내 기질이 태양을 닮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러기에 지상의 태양인 해바라기를 좋아했고 또 사랑하게 되었다.
한여름 굵고 긴 줄기 끝에 매달려 작열하는 태양의 열기를 품고 푸른 하늘을 머리에 이는 해바라기는 나에게 위엄과 열정으로 다가왔다.
무엇보다 그 열정적인 해바라기가 바람에 휘날리는 모습을 보고 느끼고 그림으로 표현할 때마다 내가 살아있고 자유로움을 느낀다.
속도와 힘을 실은 붓질(brushing)이나 자유로운 손가락 작업, 흩뿌려진 얼룩점(tache)은 내 기질의 소산(所産)이며 나의 감성과 사유를 표현하기 위한 형식적 요소로서 언제나 작용한다. 이러한 조형적 형식 속에 해바라기는 바람을 만날 때 더 열정적 에너지와 강렬한 생명력의 이미지로 용융(熔融)되어있다. 평론가 권원순 글 발취

